지난해 1인당 국민소득 3만6745달러
올해 1분기 -0.2% 역성장
지난해 우리나라 1인당 국민소득(GNI)과 재작년 실질 경제성장률이 속보치보다 소폭 상향 조정됐다. 올해 1분기 역성장은 다시 확인됐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23년 국민계정(확정) 및 2024년 국민계정(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GNI는 3만6745달러로 집계됐다. 지난 3월 발표한 속보치(3만6624달러)보다 121달러 상향 조정됐다.
다만 역대 최고치를 보였던 2021년(3만7898달러) 수준은 아직 회복하지 못했다. 그동안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면서 달러표시 1인당 GNI가 후퇴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같은 기간 원화표시 1인당 GNI는 4337만2000원에서 5012만원으로 15.6% 늘었다.
지난해 명목 국내총생산(GDP)은 1조8746억달러로 속보치보다 57억달러 늘었다. 한화로는 2556조9000억원으로 속보치 대비 7조7000억원 늘었다. 명목 GDP도 최고치였던 2021년(1조9415억달러) 수준에 미치지 못했다. 지난해 실질GDP 성장률은 2.0%로 속보치와 같았고, 2023년 성장률 확정치는 1.6%로 잠정치(1.4%)보다 0.2% 상향 조정됐다.
한편 올해 1분기 실질GDP 성장률은 전분기 대비 -0.2%로 4월 발표한 속보치와 같았다. 민간소비(-0.1%)와 건설투자(-3.1%)는 속보치와 같은 수준을 보였다. 설비투자(-0.4%)와 수출(-0.6%)은 속보치 대비 각각 1.7%p, 0.5%p 상향 수정됐다.
한은은 “민간소비는 오락문화 등 서비스 소비가 줄었고, 건강보험급여비 등 정부 소비도 감소했다”며 “건설투자는 건물 건설을 중심으로 큰폭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백만호 기자 hopebaik@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