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암 환자에 맞춤 가발 지원
2025-06-11 13:00:08 게재
은평구 고향사랑기부 활용
서울 은평구가 소아암 환자들에게 의료용 맞춤 가발을 지원한다. 은평구는 환자들이 항암치료 과정에서 겪는 탈모로 인한 스트레스와 경제적 부담 완화를 위해 사업을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맞춤 가발 지원사업은 지난해 고향사랑기부제 지정기부사업으로 선정돼 주민들 공감을 얻었다. 지난해 6월부터 모금을 시작했는데 연말까지 총 2000만원이 모금됐다. 기부에는 은평구에 거주하지 않는 시민 271명이 참여했다.
지원 대상자는 소아암 진단을 받은 18세 이하 주민 20명이다. 은평구에 주민등록이 돼 있고 소득 등 재산 기준도 충족해야 한다. 지원이 필요한 가정에서는 첨부 서류 등을 준비해 자치행정과 담당자에게 전자우편을 보내면 된다. 구는 신청서를 토대로 소득·재산기준을 충족하는지 조사한다. 환자 취향과 규격에 맞춘 의료용 가발은 전문 회사에서 맡는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주민들이 보내주신 소중한 기부금을 공정하고 투명하게 사용해 소아암 환자들이 다시 예쁜 미소를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올바른 기부 문화를 정착시키고 지역 발전과 주민복지를 위한 사용처를 꾸준히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문의 02-351-6305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