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약자 위한 전용버스 달린다
2025-06-12 13:00:01 게재
구로구 동행버스 운행
신도림동~보건소·구청
서울 구로구가 노인 장애인 등 교통약자를 위한 전용 버스를 운행한다. 구로구는 오는 16일부터 ‘교통약자 동행버스’ 운행을 시작한다고 12일 밝혔다.
동행버스는 서울시 공모사업으로 운행된다. 오는 13일까지 시범운행을 한 뒤 16일부터 사업을 본격화한다. 사업 기간은 내년 1월까지다.

버스는 신도림동 293번지 일원부터 구로동 보건소와 구청을 연결한다. 신도림역과 신도림동 송학경로당까지 총 4개 정류장에 정차한다. 최근 시내버스 노선이 축소되면서 발생한 대중교통 공백을 메우고 지역 내 교통 불균형 문제를 해소하는 데 중점을 두고 노선을 짰다.
운행 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점심시간을 제외하고 하루 8회 운행한다. 토요일과 공휴일에는 운행하지 않는다.
이용 대상은 노인과 장애인 임산부를 비롯해 영유아를 동반한 보호자까지다. 일시적인 교통약자도 탑승 대상에 포함시켰다. 당일 헌혈을 했거나 다리에 깁스를 한 주민, 발목이나 무릎 등 부상을 입은 경우 등이다.
구로구는 앞서 지난 11일 오후 송학경로당 앞에서 동행버스 운행 개시를 자축하는 행사를 열었다. 장인홍 구로구청장과 주민 등이 함께 버스에 탑승해 첫 출발을 축하했다.
장인홍 구로구청장은 “대중교통 소외지역 주민의 실질적 이동권을 보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모든 주민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