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버스도 시내버스처럼 탄다

2025-06-12 13:00:02 게재

서울시 마을버스 환경 개선

지역주민·노약자 편의성↑

서울시 마을버스 이용 환경이 개선된다. 시는 편리한 대중교통 정보 제공을 위해 ‘마을버스 버스정보안내단말기(BIT)’ 개선사업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마을버스 정류장의 버스정보안내 단말기(BIT. Bus Information) 서비스를 시내버스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운영 대수를 확대한다.

2025년 현재 서울시에서 운영 중인 마을버스 BIT는 총 2466대이며 설치율은 43.8%다. 서비스를 개선하고 신규 단말기를 확충해 올해 안에 설치율을 50%까지 높일 방침이다. 단말기가 미설치된 마을버스 정류장은 총 3169곳으로 파악됐다.

BIT 운영에서 가장 큰 문제가 되는 것은 잦은 고장이다. 고장이 발생할 경우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관리 체계를 자치구 중심으로 전환한다. 그동안에는 마을버스조합과 자치구가 공동 대처했다. 유지 보수 등 관리 환경을 개선함으로써 안정적인 서비스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디자인과 시인성이 개선된 서울시 마을버스 정보안내 단말기 디자인. 사진 서울시 제공

사용 연한이 지난 노후 단말기는 교체하고 교통 접근성이 낮은 지역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확대한다. 올해 398곳의 기기를 교체하고 신규로 315대를 설치할 예정이다.

시내버스와 마찬가지로 돌발·우회, 각종 대중교통 대책 등 필수 교통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표출 방식도 개선한다. 향후에는 공공디자인을 시내버스와 동일하게 적용해 마을버스 정보를 보다 쉽게 인식하도록 할 계획이다. 디자인이 통일되고 단말기가 설치되면 그간 관리 소홀로 깔끔하지 않고 인식이 쉽지 않던 마을버스 표지판 이용환경과 이미지가 개선될 전망이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시민들의 생활과 이동에 직결된 마을버스 버스정보안내단말기를 지속적으로 관리해 지역 주민과 노약자의 교통편의를 높여 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교통정보를 더욱 쉽고 정확하게 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제형 기자 brother@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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