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스마트폰 최적화 서체 배포

2025-06-17 13:00:20 게재

큰 글씨 작은 글씨 2종

카카오는 누구나 화면 속 글을 편하게 읽고 쉽게 표현할 수 있는 디지털 서체 ‘카카오 글씨’(사진)를 무료로 선보인다고 17일 밝혔다.

카카오 글씨는 디지털 화면에서의 가독성과 표현방식에 최적화된 서체다. ‘카카오 큰글씨’와 ‘카카오 작은글씨’ 두 가지로 구성됐다. 단순히 기존 서체를 디지털로 옮긴 것이 아니라 스마트폰과 PC화면에서 최적의 읽기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새롭게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카카오 큰글씨는 제목처럼 화면에서도 또렷하고 주목도 높은 글씨디자인(타이포그래피)을 구현할 수 있는 서체다. ‘카카오 작은글씨’는 본문이나 캡션에 적합한 서체로 작은 크기에서도 잘 보이도록 글자 간 간격을 넓히고 선을 정돈해 뭉개짐 없이 선명하게 보이도록 설계했다.

특히 카카오는 ‘ㅋㅋㅋ’ ‘ㅇㅇ’처럼 초성만으로 의사 표현이 자연스러워진 시대적 변화도 담아냈다.

한글 초성은 일반적으로 중성 종성과 함께 쓰이는 것을 전제로 하기에 기존 서체에서는 초성만 단독으로 사용할 시 또렷하게 읽히기 어려운 한계가 있었다. 이에 카카오는 초성 하나만으로도 의미가 잘 전달되도록 크기를 키우고 비례를 정교하게 조절해 초성을 단순한 글자의 일부가 아닌 독립된 하나의 글자처럼 표현할 수 있도록 변화를 줬다.

카카오는 카카오 글씨에 오픈 폰트 라이선스(OFL)를 적용해 개인과 상업적 용도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무료 배포한다.

고성수 기자 ssgo@naeil.com

고성수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