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팜 작물로 건강한 먹거리

2025-06-20 13:00:15 게재

강북구 ‘푸드카페 길가온’

청년 창업 보육사업 결실

서울 강북구가 강북스마트팜센터에서 기른 신선한 작물을 활용한 건강한 먹거리를 선보인다. 강북구는 지난 17일 번동 강북스마트팜센터 앞에서 ‘푸드카페 길가온’ 개업식을 열었다고 20일 밝혔다.

길가온은 강북스마트팜센터에서 재배한 작물을 활용해 건강한 간편식과 후식류를 만들어 판매하는 공간이다. 청년 창업 지원과 먹거리를 연결하는 거점이 될 전망이다.

강북청년창업마루에서 추진한 청년 창업자 보육사업 첫 결실이다. 구는 19~39세 예비·재창업 청년을 대상으로 영업 공간과 장비를 지원하고 스마트팜 작물에 기반한 식단 개발과 창업자문 홍보·판로개척 등 사업 전 과정을 지원한다.

강북구는 앞서 지난 4월 광운대학교 산학협력단과 협약을 맺고 청년 창업자를 모집·선발해 사전 교육과 판매할 음식에 대한 자문을 했다. 지역에 연고를 둔 커피 전문 기업이 협력해 완성도를 높였다. 양원형 길가온 대표는 “살 곳과 일할 곳을 동시에 찾느라 막막했는데 강북청년창업마루 지원 덕분에 첫 발을 디딜 수 있었다”며 “지역과 꾸준히 소통하며 지속가능한 외식업체로 키워가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순희 구청장과 주민들이 길가온 개업식에서 먹거리를 즐기고 있다. 사진 강북구 제공

길가온은 화~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강북스마트팜센터 앞 중정에서 고객들과 만난다. 지난 17일 개업식에서 이순희 강북구청장이 1호 고객이 됐다. 구는 “강북사랑상품권으로 결제하고 청년 창업자를 응원했다”고 전했다. 지역 주민들도 시식을 하며 개업을 축하했다.

강북구는 번동 스마트팜센터와 함께 우이동에서 재비단지를 운영하며 다양한 작물을 생산 중이다. 센터 1층 자판기와 4.19카페거리 음식점 등에서 재배 작물과 이를 활용한 먹거리를 구입할 수 있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지역 자원과 청년 역량을 결합한 지속가능한 도시농업 생태계와 청년 일자리 모형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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