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오 성동구청장 ‘예능감’ 확인했다
‘사당귀’ 2회차 출연 … 지드래곤 본뜬 차림 눈길
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이 텔레비전 예능에 출연해 존재감을 과시했다. 성동구는 지난 22일 한국방송고사 2텔레비전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 정 구청장이 2회차 출연했다고 24일 밝혔다.
정원오 구청장은 앞서 지난 8일 309회차 방송에 출연했다.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해당 방송은 전주 대비 0.7%p 상승한 4.7%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같은 시간대 예능 1위를 기록했다. 실제 성동구는 물론 다른 자치구 주민들까지 정 구청장이 출연한 방송을 시청했다며 누리소통망에 다양한 소감을 남겼다.
제311회 방송에서는 어린이날 축제 준비 뒷이야기가 공개됐다. 성동구에서 상반기에 진행하는 최대 규모 행사인 ‘와글와글 어린이날 축제’를 앞두고 기상악화로 인한 행사일정 변경, 현장 사고 대처, 어린이들과의 소통 등 다채로운 일화가 등장했다.
축제를 1주일 앞둔 시점 정 구청장은 비가 예보된다는 보고를 받고 빠르게 의사 결정을 내렸다. 당초 5월 6일로 예정됐던 일정을 비 예보가 없는 4일로 바꿨고 그 김에 새로운 내용을 추가할 것을 지시했다.
현장 사전 점검 중에는 현수막에 날짜가 잘못 표기된 점을 발견하고 즉시 수정 지시를 내렸다. 행사 당일 강풍이 불어 놀이기구와 대형 천막이 흔들리자 직원들과 함께 신속하게 판단해 일부 놀이기구를 철수하고 참가비를 할인하는 등 대안을 마련했다.
특히 정 구청장은 아이들과 소통하기 위해 인기 연예인 ‘지디(G-Dragon)’를 본뜬 파격적인 차림새로 눈길을 끌었다. 가죽 바지를 입고 머리에 손수건을 둘러쓴 모습에 방송 출연진들은 “옛날 감기약 모델같다”고 농담을 던졌고 정 구청장은 “제가 소화력이 있다”고 맞받았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이날 방송에서 “아이들과 주민들이 함께 웃고 즐기는 축제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소통하려 노력했다”며 “격식보다는 친근함으로, 주민들과 눈높이를 맞추는 감이 살아있는 ‘감다살 구청장’으로 함께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