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C, 에콰도르 수출 원스톱 지원

2025-06-26 13:00:03 게재

시험·인증대행 기관 지정

인증비용·기간단축 기대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 원장 안성일)은 26일 에콰도르 현지에서 ‘에콰도르 적합성인증(CC)’ 시험기관 및 인증대행기관 지정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행사는 25일(현지시간) 에콰도르 키토에 소재한 스위스텔 호텔에서 열렸다. 심재현 주에콰도르 한국대사관 대사, 안성일 KTC 원장을 비롯 에콰도르측에서 안드레스 로발리노 생산무역투자수산부 차관, 이사벨 알보르노즈 외교부 차관보, 세자르 에두아르도 디아스 구에바라 국가표준원(INEN) 원장 등이 참석했다.

앞서 KTC는 한국국제협력단의 공적개발원조 사업 일환으로 △국제법정계량기구(OIML) 기준에 부합하는 60종의 계량장비 지원 △현지 관리자 및 실무자 전문교육 △법정계량 제도 컨설팅을 수행해 왔다.

또 KTC는 이번 MOU를 통해 INEN과 시험·인증 분야에서의 지속 가능한 협력사업을 공동 기획하고, 양국간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KTC는 에콰도르 CC 인증의 시험기관 및 인증대행기관으로 공식 지정돼 국내 기업이 에콰도르 수출을 위해 반드시 취득해야 하는 ‘CC 인증’의 접수부터 시험, 최종 인증서 수령·전달까지 모든 절차를 국내에서 원스톱으로 수행할 수 있게 됐다.

그간 인증서 발급에 수주 이상 기간이 추가 소요되거나, 인증이 거부되는 사례가 빈번히 발생해 왔다.

하지만 이번 MOU를 통해 국내 수출기업은 인증 비용을 평균 약 20~50% 절감할 수 있으며, 인증 획득까지의 기간도 25~50% 이상 단축할 것으로 기대된다.

안성일 원장은 “2025년 중 한-에콰도르 전략적 경제협력 협정이 발효되면 무역규모가 확대될 것”이라며 “이 시점에 KTC가 CC 인증 시험기관 및 인증대행기관으로 지정된 것은 에콰도르 시장 진출을 위한 기술 장벽을 낮추는 데 매우 의미있는 성과”라고 강조했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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