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기부터 창업 배우고 상품 제작

2025-06-27 13:00:13 게재

중랑구 ‘창창한 중랑’

중학교 1학년에 교육

서울 중랑구 청소년들이 이른 시기부터 창업에 대한 지식을 습득하고 제품을 개발하는 실습을 한다. 중랑구는 청소년 창업학교 ‘창창한 중랑’을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창창한 중랑’은 청소년들이 창의적인 사고에 기반해 미래 기업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과정이다. 지역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는 경험을 하는 동시에 창업 문턱을 낮춘다는 목표도 있다.

중랑구 신현중학교 1학년 학생들이 창업 실습을 하고 있다. 사진 중랑구 제공

지난 25일 상봉동 신현중학교 1학년 전체 학생 160명이 ‘창창한 중랑’에 참여했다. 청소년 교육 전문기관인 사회적협동조합이 진행을 맡았다. 구는 “창업 관련 기초 지식 습득과 실습을 통해 창의적 사고를 기르고 기업가 정신을 체험하도록 과정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오전 9시부터 6교시 동안 1학년 8개 학급 각 교실에서 동시에 진행됐다. 창업하기 좋은 상품을 찾는 일부터 사업계획서 작성, 판매홍보 전략 수립, 기념상품 제작까지 실전 중심이었다. 학생들은 조별로 창업 기획을 하고 상품을 제작해 친구들과 공유했다. 조연주 학생은 “머릿속 구상을 상품으로 구체화하는 6교시가 가장 인상 깊었다”며 “우리가 만든 상품이 실제 제작되고 많은 분들이 좋아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중랑구는 창업 교육 전 과정이 끝나면 전교생이 참여하는 투표를 거쳐 우수작을 선정한다. 이후 상품을 제작하고 판매하는 경험을 하게 된다. 판매 수익금은 전액 기부해 나눔의 가치를 공유할 예정이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창업을 통해 지역사회 문제를 창의적으로 해결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는 뜻깊은 과정”이라며 “청소년들이 사회적경제를 이해하고 미래 인재로 성장하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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