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슈퍼 과일 갈변 막고 맛도 살리고
‘프레쉬 L’ 조각 과일 혁신
간편한 소용량 먹거리를 선호하는 1~2인가구와 가성비 확산에 따라 필요한 만큼만 부담 없이 구매할 수 있는 조각 과일이 주목받고 있다.
편의성과 더불어 과일의 맛과 신선도에 대한 기대 수준이 높아지며 조각 과일의 품질 경쟁력 또한 주요 과제로 부상 중이다.
롯데마트·슈퍼는 조각 과일 선도 유지 기술 ‘프레쉬 L’을 자체 개발해 선보인다고 30일 밝혔다. ‘프레쉬 L’은 롯데 중앙연구소, 롯데 신선품질혁신센터, 롯데마트 슈퍼 품질관리팀, 과일팀이 협업해 공동 개발한 신기술로 상용화를 위한 검증을 마쳤다.
‘프레쉬 L’은 갈변을 억제하면서도 과일 본연의 맛을 살리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통상적으로 사과 배 등 갈변이 쉬운 조각 과일은 비타민C 기반 선도유지제에 일정 시간 담가, 표면에 얇은 보호막을 형성하는 방식으로 신선도를 유지한다. 이는 갈변 방지에는 효과적이지만 성분 특유의 산미로 인해 원물의 풍미가 저하되는 한계가 있다. 롯데마트·슈퍼는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고자 갈변 억제 효과는 유지하면서도 산미를 줄인 자체 기술을 개발하게 됐다.
롯데마트·슈퍼는 약 6개월간 연구와 1000회 샘플 테스트를 거쳐 갈변을 방지하는 최적의 조건을 확보했다. 롯데마트·슈퍼는 해당 제품 컵 과일을 2990원에 판매한다.
롯데마트·슈퍼는 사과 외에도 갈변이 쉬운 배 등의 과일로 기술 적용 범위를 확대하기 위한 테스트를 순차 진행 중이다.
이규원 롯데마트·슈퍼 과일팀 MD(상품기획자)는 “조각 과일을 찾는 고객이 간편함을 위해 맛을 포기해야 하는 일이 없도록 기술 개발에 힘썼다”고 말했다.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