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여름 행락철 취약가스시설 안전관리 강화하자

2025-07-01 13:00:01 게재

최근 이상기후로 인해 강력한 태풍, 극한호우가 발생하며 막대한 인명·재산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본격적인 행락철을 맞이하여 캠핑과 같은 야외활동이 활발해지고, 캠핑장 내 휴대용 가스레인지·부탄캔의 사용량이 급증하는 추세에 있다. 부탄가스의 사용량이 증가함에 따라 이동식 부탄연소기 사고 위험도 증가한다.

여름철에는 태풍·풍수해 자연재해로 인한 2차 가스사고의 개연성이 높다. 공사는 5월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를 ‘여름철 대비 가스안전관리 강화’기간으로 지정하여 여름철 취약가스시설 약 1만7000곳에 대한 집중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지하저장 공급시설 등 침수·풍수해 피해우려 시설에 대해 집중점검을 실시하고, 중앙정부·지자체와 함께 취약시설 합동점검을 실시한다.

또한 재난 경보 단계별 대응 프로세스를 통해 사고대비 비상조치체계를 강화하였다. 재난피해지역에 대해서는 가스관련 12개 유관기관이 협업하여 긴급복구협의회를 가동하며 가스시설 안전점검, 연소기 무상수리·교체 등 긴급복구지원을 실시한다.

여름철 대비 취약시설 집중관리를

공사는 올 초 발생한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재난피해지역에 대하여 2차사고 피해 예방을 위한 안전점검과 긴급복구를 지원하고 있다. 최근 캠핑장을 찾는 사람이 급증하여, 캠핑 인구는 700만명을 넘어섰다.

이에 따른 가스연소기의 사용도 증가하여 가스사고의 위험성 또한 높아지는 추세다. 이에 온·오프라인 홍보매체와 전국 유명 캠핑장을 통해 국민들이 가스를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캠핑장 내 이동식 부탄연소기 사고는 과대불판 사용 등으로 인한 부탄캔 폭발이 주된 원인이다.

'고압가스안전관리법' 시행규칙 개정으로 2023년 1월부터 생산되는 부탄캔에는 파열방지기능 장착이 의무화되었다. 파열방지기능 부탄캔이 생산되어 용기 파열로 인한 인명 및 재산피해는 줄어들고 있지만, 사용자의 안전을 위해 부탄캔 외면에 표기된 사용 시 주의사항에 따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캠핑, 차박 등이 활성화되면서 날씨가 쌀쌀할 때 난방용 이동식부탄연소기를 사용하는 경우도 증가세를 보인다. 특히 텐트와 같이 밀폐된 공간에서 난방용 이동식부탄연소기를 사용할 경우 CO(일산화탄소)사고를 방지하고자 작년 10월부터 난방용 연소기에 산소결핍 안전장치 부착을 의무화하였다.

산소결핍안전장치는 밀폐된 공간에서 연소기 사용으로 산소가 부족해질 경우 전자밸브를 닫아 가스공급을 중단함으로서 CO중독사고를 예방하는 안전장치로 사고 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미리 준비해 닥쳐올 재앙 막아야

‘상토주무(桑土綢繆)’라는 사자성어가 있다. 새는 폭풍우가 닥치기 전 뽕나무 뿌리를 뜯어다가 둥지의 구멍을 막는다는 뜻으로, 미리 준비하여 닥쳐올 재앙을 막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국민 여러분께서도 늘 ‘사용자의 작은 관심으로 큰 사고를 막을수 있다’고 생각하며 안전수칙 준수를 당부드린다.

박경국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