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호라, 6조원 일본홈쇼핑 공략 속도
첫 방송 15분 새 완판
“K-네일 세계화 확인”
글루가 ‘네일’ 브랜드 오호라가 일본홈쇼핑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일본홈쇼핑 첫 방송 15분 만에 네일제품을 완판했을 정도다.
오호라는 “일본 대표 홈쇼핑 채널 QVC 첫 방송에서 신규고객을 겨냥한 ‘비기너즈 세트’가 15분 만에 완판하는 성과를 기록하며 일본시장 공략에 탄력을 받고 있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QVC 재팬은 연간 매출 1조2000억원에 달하는 일본 대표 홈쇼핑 채널이다. 3000만 가구에서 시청 가능하며 연간 시청자 수가 150만명에 이르는 대형 플랫폼이다.
오호라 측은 “2019년 한국에서 선보인 뒤 세계 최초로 반경화 젤네일 기술을 상용화하며 네일 케어(손톱 관리)의 새 패러다임을 제시해왔다”면서 “특히 일본시장에서는 2021년 진출 후 8개월 만에 라쿠텐 ‘숍 오브 더 이어 2021’ 신인상을 수상하며 현지 소비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호라 QVC 방송은 단순한 완판을 넘어 브랜드 전체에 대한 관심을 폭발적으로 끌어올렸다”고 덧붙였다.
실제 방송 시간 중 오호라 공식 온라인 스토어 검색건수는 평소 대비 600% 이상 급증했고 홈쇼핑 채널을 통한 브랜드 노출이 구매 전환으로 직결되는 시너지 효과를 확인했다는 게 오호라 측 분석이다.
한편 최근 셀프네일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집에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오호라와 같은 혁신적인 제품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는 게 관련업계 관측이다. 오호라는 라쿠텐 ‘베스트 코스메 어워드’ 네일 부문에서 2022년부터 3년 연속 1위를 차지하며 일본시장 내 브랜드 신뢰도를 탄탄히 구축해왔다.
글루가 관계자는 “이번 QVC 첫 홈쇼핑방송에서 15분 만에 완판은 6조원 규모로 추정되는 일본 홈쇼핑시장에서 한국브랜드의 확장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라고 말했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