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스마트물류사업 본격화
로지스밸리와 업무협약
물류센터 건설에 참여
LG전자가 스마트물류사업을 본격화한다. LG전자는 1일 국내 최대 복합물류기업 로지스밸리와 ‘스마트물류센터 사업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스마트물류 고도화와 글로벌 고객을 대상으로 한 공동영업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특히 로지스밸리가 건설하는 물류센터에 설계 초기단계부터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은 LG전자의 자율주행로봇 디지털트윈 등 기술력과 로지스밸리의 물류센터 관련 설계·건설·운영 능력을 접목해 고객맞춤형 스마트물류를 제공하기 위한 공동목표로 이뤄졌다.
LG전자의 스마트팩토리 기술력은 △산업용로봇 △디지털트윈 활용하는 생산시스템 설계·모니터링·운영 △빅데이터 및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공정·안전·품질 관리 등을 두루 포함한다. LG전자는 “효율성과 정확성이 핵심 가치인 물류분야에 적용되면 큰 효과를 낼 수 있다”고 평가했다.
LG전자의 폭넓은 로봇제품을 기반으로 박스포장 작업 등 많은 인력이 필요한 물류공정을 자동화한다.
스마트팩토리를 운영하며 수많은 제조용 부품을 체계적으로 관리·공급한 경험을 토대로 물류센터 내 물품들을 최적으로 분류·적재할 수 있다. 디지털트윈(현실 사물, 시스템 등을 디지털 세계에 복제) 기술도 장점이 많다.
양사는 스마트물류설루션의 외부공급 외에도 로지스밸리 직영 물류센터와 LG전자 가전물류센터에 맞춤설루션을 적용해 자체 물류효율을 높이는 데 협력할 계획이다.
로지스밸리가 베트남 하노이시 서호지역에서 진행하는 복합상업시설 개발 프로젝트에 LG전자의 상업용디스플레이 제품을 공급하는 사업협력도 체결했다.
LG전자 생산기술원장 정대화 사장은 “등대공장을 구축·운영하며 축적한 물류운영 경험을 앞세워 빠르게 성장하는 스마트물류 분야에서 신뢰받는 비즈니스 파트너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로지스밸리는 국내 최대 복합물류기업이다. 글로벌 각지에 직영 물류센터 50여곳도 운영하고 있다.
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