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기념행사 대신 현장에서 주민과 소통

2025-07-02 10:11:18 게재

정원오 성동구청장

민선8기 3주년 행보

서울시 구청장 중 유일한 3선인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민선 8기 3주년인 지난 1일 생활밀착 행정현장을 찾아 주민들과 소통했다. 성동구는 화려한 기념행사 대신 평소와 다름없이 ‘아주 보통의 하루’를 맞았다고 2일 밝혔다.

정원오 구청장은 이른 아침 성동구청 7층 전략회의실 내 ‘스마트 정책소통방’을 통해 응봉산과 대현산에서 진행 중인 사방사업과 하수관로 보수공사 현장을 점검하며 하루를 시작했다. 구는 “본격적인 장마에 앞서 재난·치수 위험지역 상황을 살펴보며 주민의 평범한 하루는 안전에서 비롯된다는 철학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고 전했다.

이후 구청 1층 성동책마루에서 연차가 낮은 공무원과 차담회를 가졌다. 최근 저연차 공무원들 퇴사율 증가가 사회적 쟁점이 되고 있어 신규 직원들이 조직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한 소통 시간이다. 정 구청장은 성동구 발전을 이끈 건 직원들의 헌신 덕분임을 강조하고 저연차 직원들을 위한 사업들을 설명하며 공직생활 ‘꿀팁’을 전수했다. 구는 최근 업무에 미숙한 저연차 공무원이 경미한 비위에 연루될 경우 신분상 처분을 하는 대신 역량 강화교육을 이수하거나 현장 봉사활동을 하는 ‘대체처분 제도’를 도입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
정원오 구청장이 민선 8기 3주년을 맞은 지난 1일 저연차 공무원들과 차담회를 갖고 소통했다. 사진 성동구 제공

점심 무렵에는 골목상권 내 식당을 방문했다. 점심 식사와 동시에 현장에서 느끼는 다양한 어려움과 건의사항을 들었다.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을 설명하고 상인·주민과의 소통에 대한 의지도 밝혔다.

오후에는 ‘성동구 공공 셔틀버스’ 환승 거점인 왕십리역 정류장을 찾았다. ‘성공버스’는 ‘15분 도시, 30분 출퇴근’을 목표로 중점 추진 중인 ‘성동형 일상생활권 구축’ 핵심 사업이다. 구는 앞서 지난해 10월 대중교통 빈틈을 메우는 ‘성공버스’를 도입했다. 교통약자를 비롯한 주민 누구나 교육·문화·예술·체육시설과 공공도서관 동주민센터 등 필수 공공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정 구청장은 성공버스를 이용하는 주민들과 만나 시민들 발이 되는 대중교통의 중요성과 교통이용 편의에 대한 생생한 의견과 건의사항을 듣고 개선책을 마련하겠노라 약속했다.

홀몸노인 가구에 안부 전화도 했다. 건강 상태와 생활 속 어려움을 챙기면서 ‘통합돌봄 지원사업’을 안내했다. 맞춤형 돌봄서비스와 안전 손잡이나 미끄럼방지 타일 등 낙상 방지를 위한 안전용품을 제공하는 사업 등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지난 30년 지방자치의 발전, 성동구 발전을 이끌었던 것은 직원들의 헌신과 주민들 참여 덕분”이라며 “성동구청장으로서 소임을 다하는 날까지 지역에 대한 자부심과 신뢰가 더욱 높아질 수 있도록 늘 주민 곁에서 힘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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