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장비 명가 ‘HD건설기계’ 탄생

2025-07-02 13:00:05 게재

현대건설기계-인프라코어

양사 합병 안건 의결

2030년 매출 14조원 목표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가 합병해 ‘HD건설기계’(가칭)로 재탄생한다.

HD현대 건설기계 계열사인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는 1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양사 간 합병에 대한 안건을 의결했다고 공시했다.

존속회사인 HD현대건설기계는 9월 16일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와 기업결합 심사 등의 후속 절차를 통해 내년 1월 1일 합병기일에 맞춰 HD건설기계로 출범할 예정이다.

합병법인 HD건설기계는 건설기계 브랜드인 현대(HYUNDAI)와 디벨론(DEVELON)의 브랜드 체제로 운영된다. 주력 사업인 건설장비를 비롯해 엔진 등 사업 전 영역의 성장을 통해 2030년 글로벌 최상위 수준인 매출 14조8000억원 이상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HD건설기계는 제품 라인업을 최적화하고 지역별로 생산체계를 전문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간편(콤팩트) 장비 사업의 확대를 통해 건설장비 ‘풀 라인업’을 구축하고 건설장비사업의 기술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양사 합병은 HD현대인프라코어 주주들에게 존속회사인 HD현대건설기계 신주를 발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합병 비율에 따라 HD현대인프라코어 보통주 1주당 HD현대건설기계 보통주 0.1621707주가 배정된다.

조영철 HD현대사이트솔루션 사장은 “HD현대 건설기계 부문 합병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 건설기계 산업 발전의 새로운 이정표가 되어 글로벌 시장에서 위상을 확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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