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렌토, 상반기 국내서 5만대 판매 돌파
연간 10만대 첫 돌파 전망
'레저용차량' 인기 여전
상반기 국내 베스트셀링 모델은 기아 쏘렌토로, 5만1129대가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전 모델 중 유일하게 5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베스트셀링카 10위까지의 모델은 현대차가 6개, 기아차 4개였다.
1일 국내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쏘렌토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6월까지 10개월 연속 국내 판매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런 추세가 하반기에도 이어지면 쏘렌토는 지난해 판매량(9만4538대)을 넘어 처음으로 ‘연간 10만대 고지’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상반기만 기준으로 하면 지난해 4만5988대보다 3.1% 늘었다.
이어 기아 카니발(4만2469대) 2위, 현대차 아반떼(3만9610대) 3위, 기아 스포티지(3만8093대) 4위, 현대차 그랜저(3만3659대) 5위를 차지했다.
6~10위는 현대차 싼타페(3만2252대), 현대차 팰리세이드(3만798대), 기아 셀토스(2만8915대), 현대차 투싼(2만6671대), 현대차 쏘나타(2만5845대) 순이었다.
베스트셀링카 10개 모델중 레저용차량(RV)이 7개에 달했으며, 승용세단은 3개 모델에 그쳤다. 승용차는 현대차의 아반떼 그랜저 쏘나타 등이다. 올해 상반기 판매 3만대를 넘긴 차량은 7개 모델이다.
이외에 르노코리아의 그랑 콜레오스가 2만3110대를 팔아 12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랑 콜레오스 하이브리드 E-테크는 동급 최고수준인 245마력 시스템 출력과 리터당 15.7km의 연비 효율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제네시스 G80은 2만2201대로 13위를 기록했다. 제네시스 GV70과 GV80은 각각 1만7124대, 1만6497대 팔렸다.
한국GM에서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트랙스 크로스오버로 6375대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 차량은 16만3045대를 수출해 회사의 존재감을 살렸다.
KG모빌리티(KGM) 모델중 가장 많이 판매된 차량은 토레스로 4589대였으며, 무쏘스포츠도 4458대 팔렸다.
한편 상반기 완성차 5개사의 글로벌 시장 합산 판매량은 400만3240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4% 증가했다.
국내시장 합산 판매량은 68만6506대로 2.4% 늘었고, 해외시장 합산 판매량은 331만6734대로 0.02%(554대) 줄었다.
업체별 상반기 글로벌 판매량은 현대차 206만6425대(0.1%↑), 기아 158만7161대(2.0%↑), 르노코리아 4만7027대(11.6%↑)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증가했다. 한국GM(24만9355대, 7.4%↓), KGM(5만3272대, 5.8%↓)은 감소했다.
내수는 현대차 35만4900대(2.7%↑), 기아 27만6423대(0.4%↑), 르노코리아 2만8065대(150.3%↑), KGM(1만8321대, 23.6%↓), 한국GM 8121대(39.7% ↓)로 조사됐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