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민 58% “3년간 도정 잘했다”

2025-07-02 16:08:28 게재

신뢰도 70%, 새정부 협력기대 73%

민선 8기 3주년 경기도정 여론조사

경기도민의 58%가 지난 3년간 경기도정에 대해 “잘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민선 8기 경기도정에 대해 “신뢰한다”는 응답은 70%에 달했다. 새정부와 경기도가 협력해 실질적 성과를 낼 수 있을 거란 기대감은 73%로 나타났다.

민선 8기 3주년 경기도정 여론조사 결과. 경기도 제공
민선 8기 3주년 경기도정 여론조사 결과. 경기도 제공

경기도는 2일 이 같은 내용의 민선 8기 3주년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회사 ‘넥스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18~23일 만 18세 이상 도민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 결과 도정에 대한 지지도와 신뢰도, 새정부와의 협력에 대한 기대감 모두 긍정 답변이 과반 이상(각 58%, 70%, 73%)의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반면 지난 3년간 “일을 잘 못했다”는 부정평가는 27%, “신뢰하지 않는다”는 26%, 새 정부와의 협력에 대한 부정적 응답은 22%에 그쳤다.

도정에 대해 일을 잘했다고 답한 도민들은 그 이유로 ‘실제 주민 삶에 도움이 되는 정책이 많아서’(18%) ‘도정운영·정책 추진 방향이 마음에 들어서’(14%) ‘깨끗하고 투명한 행정을 해서’(14%) ‘특정지역, 계층에 치우침없이 균형 있는 행정을 해서’(14%) 등을 꼽았다.

경기도의 역점 정책 9가지를 소개하고 대표 성과를 꼽아달라는 문항에서는 ‘더 경기패스 추진 등 교통정책’(24%)을 선택한 도민이 가장 많았다. 다음은 ‘360도 돌봄 등 복지’(11%)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 등 민생경제’(10%) ‘경기북부대개발 추진 등 지역균형발전’(10%) 순이었다. ‘경기청년사다리 등 청년정책(9%) ‘100조원 투자유치 등 미래먹거리’(8%), ‘기회소득 및 주4.5일제 추진 등 사회적 가치 투자’(6%), ‘전세피해 예방 및 지원 등 주거’(4%)와 ‘재생에너지 확대 등 기후위기 대응’(4%)이 뒤를 이었다.

대부분의 연령대에서 ‘더 경기패스 추진 등 교통정책’을 대표 성과로 골랐다. 다만 70세 이상에서는 ‘360도 돌봄 추진, 간병 SOS 프로젝트 등 복지’(18%)를 가장 많이 꼽았다. ‘더 경기패스 추진 등 교통정책’은 권역별로도 모든 지역에서 대표 성과로 꼽혔다. 북부내륙권에서는 ‘경기북부대개발 추진 등 지역균형발전’ 응답(18%)이 교통정책(19%)과 비슷한 수준으로 높게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김동연 경기지사는 최근 간부회의에서 “제 임기는 매일 새로 시작한다. 지난 3년보다 앞으로 1년간 할 일이 더 많다”면서 “이제 ‘도정을 마무리한다’는 말은 하지 말자 2주가 남아도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당부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전화면접(유무선 RDD)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는 ±2.2%p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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