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부산 화재에 “실효적 대책 마련하라”

2025-07-04 13:00:02 게재

강훈식 비서실장 “현장 급파해 유가족 위로, 상황점검”

대통령실은 최근 부산에서 화재로 어린이들이 숨지는 사고가 연이어 발생한 것과 관련해 관계기관에 사고 재발을 막기 위한 종합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4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어제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윤창렬 국무조정실장에게 ‘진정성있는 후속 조치를 하라’고 당부했다”며 관계부처 고위 관계자와 실무진을 부산으로 급파해 유가족을 위로하고 현장 상황을 점검하라고 주문한 사실을 전했다.

강 비서실장은 또 사고가 되풀이된 원인을 분석하고, 스프링클러 설치 사각 지대 아파트 현황, 야간 아동 방임 실태 등을 점검해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윤 국무조정실장에게 당부했다.

강 대변인은 스프링클러 미설치 아파트에 대한 부산 지역 전수조사가 전국으로 확대될 가능성에 대해 “공식적으로 회의 테이블에 올라온 것은 아니다”라면서 “계속해서 언론(보도)나 요청이 있을 경우 논의될 여지가 있을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소방본부에 따르면 2일 부산 기장군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8세, 6세 자매 2명이 숨졌다. 이 때 부모는 잠시 외출중이었다. 지난달 24일 새벽에도 부산 부산진구의 한 아파트에서 부모가 집을 비운 사이 불이 나 10세, 7세 자매가 숨졌다.

김형선 기자 egoh@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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