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 여행, 사랑하는 반려동물과 떠나요”

2025-07-05 11:00:03 게재

경기관광공사 반려동물여행지 6곳 추천

경기관광공사는 4일 1500만 반려인 시대에 반려동물과 함께 떠날 수 있는 여행지 6곳을 추천했다. 자연 속 여유로운 공간에서 함께 걷고 함께 쉬며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여행지들이다. 야외 활동이 많은 만큼 진드기나 벼룩 예방약, 목줄과 배변 봉투 준비도 필수다.

목줄 없이 놀아요! 안성 ‘안성맞춤랜드 같이파크’

안성맞춤랜드 같이 파크 전경. 사진 경기관광공사 제공
안성맞춤랜드 같이 파크 전경. 사진 경기관광공사 제공

안성맞춤랜드는 복합문화예술 공간이다. 야외에는 잔디광장, 수변 공원, 분수 광장, 야생화 단지 등이 펼쳐져 있으며 실내에는 남사당공연장, 천문과학관, 공예문화센터까지 다채로운 시설을 갖추고 있다. 캠핑장과 사계절 썰매장도 있어 사계절 내내 즐길거리가 풍성하다.

여기에 최근 반려견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같이파크’까지 개장했다. 같이파크는 안성맞춤랜드의 정문 반대편으로 공원 가장 안쪽에 있다. 동시에 약 150마리가 뛰어놀 수 있을 정도로 넓고 중소형견과 대형견을 위한 구역을 나눠 안전성을 높였다. 파크 안에는 모래 언덕과 나무로 만든 다리 등이 있으며 반려견들이 언제든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도록 수돗가가 마련돼 있다. 견주들을 위한 피크닉 테이블과 파라솔도 설치되어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에 제격이다. 공원 전체가 반려견과 함께 산책할 수 있는 자연친화적 환경을 갖추고 있다.

홈페이지: https://www.anseong.go.kr/tour

반려견과 솔숲 산책하기 ‘화성 궁평오솔로파크’

화성 궁평 오솔로파크 전경. 사진 경기관광공사 제공
화성 궁평 오솔로파크 전경. 사진 경기관광공사 제공

화성시 궁평리는 궁에서 관리하던 땅이 많던 지역이다. ‘궁평’이라는 이름도 여기에서 비롯됐다. 궁평리 해수욕장에 자리한 궁평오솔로파크는 해송군락지로 바다와 소나무 숲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산책길을 자랑한다. 해변 언덕에 수령 100년이 넘는 소나무들이 빼곡하게 들어선 솔숲은 무려 700여m 길이로 이어진다.

오솔로파크에서는 소나무 그늘 가득한 솔숲을 산책해도 좋고 찰랑찰랑 파도 소리를 들으며 백사장을 산책해도 좋다. 해안을 따라 데크도 설치돼 있다. 캠핑 의자나 돗자리 그리고 도시락까지 챙긴다면 반나절 소풍가기에 제격이다. 산책과 휴식을 통해 반려견과 유대감을 높이고 몸과 마음까지 평온해지는 곳이 바로 궁평오솔로파크다. 해안 산책로 남쪽은 1㎞ 남짓 떨어진 궁평항까지 이어진다. 단, 솔숲 내에선 야영이나 취사는 금지되어 있다.

전화: 031-5189-2667

여름에 더욱 신나는 곳 ‘남양주 더드림핑’

남양주 더드림핑에서 수상레저를 즐기는 모습. 사진 경기관광공사 제공
남양주 더드림핑에서 수상레저를 즐기는 모습. 사진 경기관광공사 제공

북한강변에 자리한 ‘더드림핑’은 여름이면 특히 붐비는 남양주의 대표적인 복합레저 명소다. 캠핑장과 글램핑장은 물론 레스토랑과 카페, 야외수영장과 수상레저 시설까지 갖춘 이곳은 반려견과 함께할 수 있어 반려인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모든 업장에 반려견 동반이 가능해 숙박 손님뿐만 아니라 일일 입장객들도 많다. 무엇보다 더드림핑 대부분의 공간에서 북한강을 바라볼 수 있다.

함께 할 수 있는 수상레저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카약투어, 패들보드, 보트투어, 제트보트, 웨이크서핑 등 취향에 따라 즐길 수 있다. 개별 이용권을 구매할 수도 있지만 여러가지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패키지 티켓을 구매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숙박 바비큐 수상레저 등 더드림핑에서 즐길 수 있는 대부분을 묶은 패키지도 있으니 홈페이지를 꼼꼼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홈페이지: https://www.thedreamping.com

노을이 아름다운 해안산책로 ‘시흥 거북섬’

시흥거북섬 해안산책로. 사진 경기관광공사 제공
시흥거북섬 해안산책로. 사진 경기관광공사 제공

거북이 모양의 인공섬, 시흥 거북섬은 바닷바람을 맞으며 반려동물과 산책을 즐기기 좋은 곳이다. 섬의 머리 부분인 해안산책로는 대략 2㎞ 정도의 거리로, 산책을 즐기기에 좋고 시화호를 건너온 시원한 바닷바람이 더위를 식혀줘 부담없이 걸을 수 있다. 그늘이 없어서 한낮이라면 모자나 양산이 필수다. 시화호 건너편에 보이는 섬은 대부도와 영흥도다.

산책로 중간에 포토존도 있다. 빨간 목도리를 두른 어린왕자와 쫑긋 귀가 솟아오른 사막여우가 있는 곳에서 바다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어보자. 거북이 정수리에 해당하는 부분에는 슬립웨이(해상잔교)가 설치돼 있다. 이곳에서는 약 200m 해상까지 산책이 가능해 바다위를 걷는 듯한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해질 무렵에는 붉은 서해 노을이 바다 풍경을 완성하는 곳으로, 도심에서 멀지 않으면서도 바다와 노을을 함께 즐길 수 있다.

홈페이지: https://www.siheung.go.kr

비 오는 날도 반려견과 놀 수 있어요! ‘오산 동물농장테마파크’

오산 동물농장테마파크 실내. 사진 경기관광공사 제공
오산 동물농장테마파크 실내. 사진 경기관광공사 제공

오산동물농장테마파크는 전국 최대 규모의 반려견 복합문화공간이다. 반려견과 보호자를 위한 야외 시설인 도그런과 더불어 실내 카페, 실내 반려견 놀이시설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도그런은 잔디가 깔린 넓은 운동장으로 반려견들이 맘껏 뛰어놀 수 있다. 안전을 위해 소형견, 중형견, 대형견 등 반려견의 크기에 따라서 구역을 나눴다. 이곳에서는 반려견들도 목줄을 벗고 맘껏 뛰어놀 수 있다. 실내에도 반려견 놀이터가 마련돼 있어 우천시에도 테마파크 이용이 가능하다.

이용 시에는 동물등록 여부 확인이 필수이며 모든 공간에서 배변 봉투를 지참해야 한다. 에너지 넘치게 놀고 난 뒤에는 테마파크 내 카페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이곳에서는 반려견 전용 간식도 판매한다. 공산품 간식이 아니라 정식 카페 메뉴로 최고 인기는 우유 음료인 ‘멍푸치노’와 수제 간식인 ‘단호박 푸딩’이다. 유기견 보호시설은 아니지만 일부 유기견을 보호하며 입양을 독려하는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곧 펫 수영장과 목욕시설도 개장할 예정이다.

홈페이지: https://www.instagram.com/ohshanyy

채석장이 예술 공간으로 ‘포천 아트밸리’

포천 아트밸리. 사진 경기관광공사 제공
포천 아트밸리. 사진 경기관광공사 제공

포천 아트밸리는 196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채석장으로 운영되다 2009년 새롭게 조성됐으며 지금은 자연과 예술이 어우러진 복합 관광지로 주목받고 있다.

채석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절벽은 인공적이면서도 자연 그대로인 듯한 웅장함을 자랑한다. 절벽 아래 깊게 파인 웅덩이에는 빗물과 샘물이 고여 에메랄드빛 호수가 형성됐고 이와 어우러진 절벽 풍경은 단연 압권이다. 드라마와 영화 촬영지로도 많이 활용됐다.

호수와 암벽 주위는 다양한 조각 작품들이 전시된 야외 조각공원이 있고 야외 호수공연장과 산마루 공연장에선 주말마다 다양한 공연이 펼쳐져 볼거리가 많다.

매표소에서 정상까지 400여m거리인데 제법 가파르다. 언덕이 부담스럽다면 모노레일을 이용하면 된다. 특히 아트밸리는 반려견 유모차까지 무료로 대여해 줄 정도로 반려견 동반 여행자에게 매우 우호적이다. 단, 아트밸리 전 구간에서 목줄을 채워야 하고 반려견을 동반하고 모노레일을 탑승할 경우에는 케이지도 있어야 한다.

홈페이지: https://www.artvalley.pcfac.or.kr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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