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건설, 공공주택사업으로 실적 승부수
왕숙지구 우선협상대상자
올해 1조2천억원 공공주택
금호건설이 공공주택건설 사업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금호건설은 경기 남양주왕숙 공공주택지구 내 ‘민간참여 공공주택건설사업’(조감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이 사업은 3기 신도시 중 최대규모인 남양주 왕숙지구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보유한 토지를 출자하고 민간이 주택을 건설·분양하는 방식의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으로 진행된다.
금호건설은 이번 사업에 52.5% 지분으로 컨소시엄 대표사로 참여해 사업 전체를 총괄한다.
총 사업비는 5986억원 규모로 사업 대상지는 왕숙2지구 A-1블록과 왕숙1지구 PM-3블록이다. A-1블록에는 공공분양주택 812세대, PM-3블록에는 통합공공임대주택 1391세대가 각각 조성될 예정이다. A-1블록은 12월 착공해 2028년 9월 준공이 목표다. PM-3블록은 2027년 12월 착공해 2030년 7월 준공을 계획하고 있다.
이번 사업에는 금호건설의 신규 주거 브랜드 ‘아테라’(ARTERA)가 적용될 예정이다.
금호건설은 이번 사업을 포함해 약 1조2000억원 규모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을 따냈다. 5월에는 2500억원 규모 ‘하남 교산 A3블록 민간참여 공공임대주택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2024년 12월에는 3100억원 규모 ‘광명학온 S2·S3블록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을 수주했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이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은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에 대한 금호건설의 기술력과 안정적인 사업수행 능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LH와 협업을 통해 고품질 공공주택과 자족기능을 겸비한 복합단지를 성공적으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