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문화재단 ‘공공극장’ 활성화 한다
2025-07-09 12:37:55 게재
시민회관 중심으로 시범사업
연극·뮤지컬 공연 3편 선보여
경기 부천시 산하 부천문화재단은 부천시민회관을 거점으로 공공극장 활성화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재단은 이날 오후 2시 부천시민회관 소공연장 갤러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역 예술생태계 중심으로서의 ‘공공극장 비전’과 시범사업 추진 방향을 설명했다.
‘공공극장 활성화사업’은 단순한 공연장 대관을 넘어 지역 예술가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시민참여를 확대해 공연장 본연의 공공성과 문화생태계의 지속가능성을 강화하는 사업이다.
재단은 부천시민회관 소공연장 갤러리를 중심으로 시범사업을 운영한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지역 전문예술단체 3개 팀(얘기씨어터 음악놀이터 창작집단 유리)이 연극 2편과 뮤지컬 1편의 창작공연을 선보인다.
얘기씨어터의 ‘유성우 내리는 밤에’는 오는 11∼27일, 음악놀이터의 뮤지컬 ‘달빛옥상Ⅱ’는 8월 8∼24일, 극단 유리의 ‘어둠 속에서 : 이것은 안나의 이야기이다’는 11월 13∼30일 상연된다.
재단은 연습실 및 무대 공간 지원, 무대 기술 지원, 배우‧연출 등 인건비 지원은 물론 홍보 티켓 등 매니지먼트 전반을 지원한다. 지역 예술단체들이 3주 간 장기공연을 올리는 것은 지역 공연장에서는 매우 이례적인 시도다.
한병환 재단 대표이사는 “공공극장 활성화사업은 지역 예술인의 창작을 지원하고 시민에게 더 가까운 예술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실험”이라며 “예술가와 시민, 지역사회가 함께 만드는 열린 무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곽태영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