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근로감독관 대폭 늘려야”

2025-07-10 18:18:00 게재

3차 수석보좌관회의 주재 … 산업안전종합대책 보고받아

“산업현장 불시 단속할 수 있어야” “무더위 쉼터 실태 점검”

이재명 대통령이 산업재해와 관련해 근로감독관 대폭 증원 필요성을 지적했다.

이재명 대통령, 3차 수석·보좌관 회의 발언

이재명 대통령, 3차 수석·보좌관 회의 발언

이재명 대통령이 1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3차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10일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 결과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이 산업안전종합대책을 보고받았다”며 “근로감독관을 지금보다 대폭 늘리고, 지방자치단체에 단속권도 강화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위험성이 있는 산업현장의 경우 불시에 단속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수석은 또 “하루에 40명이 목숨을 끊는 현실을 개탄하며 개문발차라도 가능한 대책부터 신속하게 관련 집행하라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폭염 관련 신속 대책도 강조했다. 이 수석은 “이 대통령은 연일 계속되고 있는 폭염과 관련해 전국 지자체가 운영하는 무더위 쉼터 운영 실태를 신속히 점검하라고 지시했다”며 “무더위 쉼터 지정 숫자와 운영상황은 물론이고, 운영실적까지 꼼꼼히 챙기라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회의 모두발언에서도 폭염 관련 신속 대응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자연재해 자체야 막을 수 없겠지만 그 피해 확대는 막을 수 있다”며 “국민 건강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각 부처는 가용한 행정력을 총동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축산농가 관련해선 △소방차·가축방역차 등을 활용한 급수 △재난안전 특별교부세 지원, 양식 어가 관련해선 △조기 출하 유도 △양식장 필수 대응 장비 지원 △양식 재해보험 가입 확대 등 구체적인 안을 제시하며 폭염 피해 확대를 막을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김형선 기자 egoh@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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