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쿠폰 신속·원활하게 지급
주민센터에 전담창구
찾아가는 신청서비스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이 6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서울 자치구들이 신속하고 원활한 지급을 위해 본격적인 채비에 나섰다. 동주민센터마다 전담 창구를 설치하고 거동이 불편한 주민들에게는 찾아가서 신청을 받기로 했다.
11일 성동구에 따르면 구는 지난 7일부터 부구청장을 단장으로 하는 전담반(TF)을 구성하고 동주민센터별 전담반을 마련했다. 구는 오는 21일 신청 시작에 앞서 17개 주민센터에 전담 접수창구를 개설한다. 주민들이 가까운 동주민센터에서 편리하게 신청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강화한다는 취지다. 구는 오는 16일까지 관련 시스템 구축을 마치고 동별로 모의훈련을 실시한다. 초기 민원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동에는 구 본청에서 과장급 인력을 파견하고 단기 보조인력을 집중 지원한다.
주민 불편사항을 신속하게 처리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콜센터’도 운영한다. 25개 회선을 갖춘 구청 콜센터와 함께 각 동주민센터 콜센터를 가동한다. 다음달 4일부터는 ‘찾아가는 서비스’를 실시한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소비쿠폰이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힘이 되고 지역경제가 활력을 되찾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신청에 불편함이 없도록 전 행정력을 기울이는 동시에 모든 주민이 혜택을 누리도록 세심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중랑구는 앞서 지난 14일 소비쿠폰 신속지원을 위한 방안을 밝혔다. 본격적인 소비쿠폰 신청에 앞서 오는 18일부터 전담 콜센터를 운영한다. 신청 기간부터 방법, 요일제 등 주요 내용을 안내하고 주민들이 신청에 불편을 겪지 않도록 돕는 창구다.
오는 21일부터는 16개 동주민센터에 전담 창구를 운영한다. 소비쿠폰 신청과 지급을 담당하는 창구다. 신청 초기에 예상되는 민원 증가에 대비해 보조 인력을 추가로 배치해 신청서 작성을 도울 예정이다.
오는 28일부터는 고령자나 장애인 등 거동이 불편한 주민을 위한 ‘찾아가는 신청 서비스’를 운영한다. 희망하는 가정에 담당자가 방문한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소비쿠폰 지원이 주민 모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빈틈없는 지원체계를 구축했다”며 “한분도 빠짐없이 혜택을 누리도록 적극 안내하고 신청 과정에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은평구와 성북구 구로구 도봉구 등도 소비쿠폰 지급을 위한 전담반을 꾸리고 대응에 나섰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