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차산 고구려 유적 “곧 만나요”

2025-07-18 13:00:25 게재

광진구 ‘홍련봉 보루’

서울 광진구가 아차산 정상부에 있는 고구려 유적을 조만간 일반에 선보인다. 18일 광진구에 따르면 구는 시민들 체험과 학습이 가능한 전시형 복합시설을 내년 6월 준공한다.

홍련봉 보루는 고구려가 한강 유역을 지배하던 5~6세기 시설이다. 서울 송파지역에 거점을 둔 백제를 감시하기 위해 아차산 정상부에 조성한 군사 요새다. 당시 고구려의 활약을 보여주는 중요한 유적으로 꼽힌다.

광진구가 내년 6월 준공을 목표로 홍련봉 보루를 품은 복합시설 건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 광진구 제공

광진구는 내년 6월 준공을 목표로 복합시설을 조성 중이다. 석축 구조는 원형 그대로 보존·전시한다. 관람객들은 상부에 설치된 무장애 순환형 관람로를 따라 다양한 각도에서 조망할 수 있다. 구는 한글·외국어 안내판과 함께 무인정보단말기와 정보무늬(QR코드)에 기반한 해설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홍련봉 보루는 고구려의 숨결이 살아있는 귀중한 유산”이라며 “주민과 더불어 누구나 함께 향유할 수 있는 열린 역사문화공간으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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