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생 12명에 학원비 100만원
2025-07-22 13:05:00 게재
동작구 국·영·수 구분 지원
서울 동작구가 취약계층 중·고등학생에게 여름방학 학원 특강비를 지원한다. 동작구는 12명에게 1인당 최대 100만원을 지급한다고 22일 밝혔다.
동작복지재단이 후원금을 활용해 청소년들을 돕는다. 학습 기회가 절실한 청소년들이 학업 성취도와 자존감을 높일 수 있도록 특강 수강료를 지원한다. 학생들이 희망하는 과목과 학원을 직접 선택하도록 자율성을 보장했다.
지원 대상은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는 기초수급 차상위 한부모 다문화 청소년이다. 학습 의지가 높은 중·고등학생 가운데 각 센터장 상담과 추천을 통해 12명을 선발했다. 센터 관계자들은 “센터 차원에서 제공하기 어려운 전문적인 학습 기회가 주어져 성적 향상은 물론 자신감 회복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지난달부터는 입시 대비 주요 과목을 중심으로 구에서 수준을 확인하는 시험을 치렀다. 최종적으로 국어 4명, 영어 3명, 수학 9명으로 학생을 분류했다. 학생들은 7개 학원에서 여름방학동안 맞춤형 특강 수업을 듣게 된다.
구는 학원비 지원 외에도 지역아동센터에 1인당 월 3만원 간식비를 지원하고 있다. 교사 인건비와 운영비 부족분 보전, 동작형 특화 과정 운영 등 지원도 한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어려운 환경에 놓인 아이들이 학업과 꿈을 포기하지 않도록 적극 지원하는 것이 지자체의 책무”라며 “다양한 계층을 포용하는 맞춤형 정책을 강화하고 아동·청소년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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