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추진위 공공이 지원

2025-07-22 13:00:34 게재

양천구 전문관리 용역

서울 양천구가 목동3·4단지를 대상으로 정비계획 수립 전에 추진위원회를 꾸리도록 돕기로 했다. 양천구는 공공지원 정비사업 전문관리 용역을 본격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지난달부터 시행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따라 재건축 초기 단계인 정비계획 수립 전에도 추진위원회를 구성할 수 있게 됐다. 양천구는 추진위 구성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갈등이나 과열경쟁 등을 예방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나선다. 공공지원 제도를 통해 정비업체와의 유착 등을 예방하고 공정한 사업 추진을 뒷받침한다는 계획이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이 도시정비사업 지식포럼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양천구 제공

전문관리 용역은 약 5개월간 진행된다. 주민 설명회 개최 등 의견수렴과 정비계획 수립, 조합설립 절차 안내 등 실질적인 행정지원이 포함된다. 예비 추진위원 선출, 운영 규정 마련, 주민 대상 홍보와 민원 대응까지 체계적인 지원을 하게 된다.

앞서 구는 지난달 11일부터 지난 2일까지 ‘도시정비사업 지식포럼’을 열었다. 정비사업에 대한 실질적인 이해를 돕고 사업을 추진하는 주체들 역량을 높이는 과정이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정비구역 지정 전 추진위 구성이 가능해진 것은 주민 중심 도시정비 사업을 위한 큰 전환점”이라며 “주민이 주도하고 행정이 뒷받침하는 공공지원 체계를 통해 투명하고 신속한 재건축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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