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학생은 운동, 보호자는 휴식

2025-07-23 13:00:01 게재

금천구 돌봄체육교실

서울 금천구가 발달장애 학생들에게는 외부 활동 기회를 제공하고 보호자에게는 짧은 휴식을 선물한다. 금천구는 여름방학을 맞아 오는 28일부터 8월 8일까지 발달장애 학생들을 위한 ‘돌봄체육교실’을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방학 기간 발달장애 학생들은 외부 활동 기회가 대폭 줄어든다. 이 기간 보호자 돌봄부담은 가중된다. 금천구는 학생들이 활발한 신체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면서 보호자에게 여유시간을 제공하기로 했다.

체육교실은 시흥동 어울림복지센터에서 매일 2시간씩 진행된다. 독산보건지소 물리치료사와 직업치료사가 아이들 지도를 맡는다. 치료사가 학생들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체육 프로그램을 짜 아이들이 자신감을 갖고 안전하게 활동하도록 돕는다.

금천구가 발달장애 학생과 보호자를 위해 여름방학 돌봄체육교실을 운영한다. 사진 금천구 제공

특히 규칙이 있는 모둠 활동을 통해 신체 능력을 향상시키고 사회성과 배려심을 배우도록 한다. 풍선놀이 태권도 줄넘기 피구 야구 등이 기다리고 있다. 과정을 시작하기 전과 끝난 이후에는 참여한 학생들 개별 기능 평가를 실시한다. 자기 효능감과 자신감을 높이기 위한 방안이다.

체육교실 참여를 희망하는 학생과 기관은 독산보건지소에 문의하면 된다. 운영시간과 장소 등을 협의한 후 참여할 수 있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발달장애 아동들이 즐겁고 안전한 환경에서 활동하며 건강하게 성장하길 바란다”며 “보호자도 잠시나마 돌봄에서 벗어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의 02-2627-2865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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