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선우 자진사퇴…“마음 아프셨을 국민께 사죄”

2025-07-23 16:20:32 게재

“큰 채찍 감사히 … 성찰하겠다”

여당 당권주자 박찬대 “결단해야”

보좌관 갑질 논란이 불거졌던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23일 자진 사퇴했다.

질문 받는 강선우 여가부 장관 후보자

질문 받는 강선우 여가부 장관 후보자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강 후보자는 이날 페이스북에 “그동안 저로 인해 마음 아프셨을 국민에게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며 “여기까지였던 것 같다”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강 후보자는 “저를 믿어주시고 기회를 주셨던 이재명 대통령에게도 한없이 죄송한 마음뿐”이라며 “함께 비를 맞아줬던 사랑하는 우리 더불어민주당에도 제가 큰 부담을 지웠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이 순간까지도 진심 한 편 내어 응원해 주고 아껴주는 모든 분의 마음 마음, 귀하게 간직하겠다”며 “많이 부족하지만 모든 것을 쏟아부어 잘해보고 싶었다”고 했다.

강 후보자는 또 “큰 채찍 감사히 받아들여 성찰하며 살아가겠다”며 “죄송했다”고 재차 사죄의 뜻을 밝혔다.

강 후보자의 자진사퇴 직전 여당 당권주자인 박찬대 후보는 강 후보자의 사퇴를 촉구했다. 박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동료의원이자 내란의 밤 사선을 함께 넘었던 동지로서 아프지만, 누군가는 말해야 하기에 나선다”면서 “강선후 후보자가 스스로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민심을 담아 한발자국 더 나아가야 한다”면서 “이재명정부의 성공을 위해 어렵고 힘들지만 결정해야

김형선 기자 egoh@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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