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0억달러 한미 조선협력센터 개장

2026-07-24 13:00:07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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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산업 지원의지 상징

미국은 ‘성과내라’ 강조

한·미 양국의 조선협력사업을 본격화할 미국 현지 지휘소가 23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 문을 열었다.

센터는 한국 정부의 예산 지원을 바탕으로 직접 투자와 기술교류 인력양성 등 한미 양국의 조선산업 협력 프로젝트를 촉진하는 역할을 맡았다. 한미 양국은 3500억달러(522조원) 규모 대미 투자 중 1500억달러(약 224조원)를 조선업에 투입하기로 합의한 상태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이날 개소식에서 “한국은 트럼프 대통령의 해양행동계획을 강력히 지지하며 미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은 실질적인 성과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하겠다는 의미의 ‘마스가’는 지난해 한미 관세협상 과정에서 조선 분야 협력 의지를 전달하기 위해 우리 정부가 트럼프 대통령의 슬로건 ‘마가’(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를 본떠 만든 슬로건이다.

양국은 이날 마스가 사업에 속도를 높이기 위한 양해각서도 15건 체결했다.

한화오션은 함정 설계 명가인 ‘레이도스 깁스 앤 콕스와 글로벌 전략수송함 공동 설계를 위한 ’전문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이번 계약을 통해 글로벌 전략 수송함의 공동 설계에 착수한다. 레이도스 깁스 앤 콕스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 해군 수상함의 70% 이상을 설계했다.

한화오션은 한화필리조선소 및 델라웨어 카운티 커뮤니티칼리지와 ’조선 기술 교육 및 개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도 체결하고 필라델피아상공회의소 등과 조선산업 관련 ’공급망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도 체결했다.

HD현대 조선 부문 중간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글로벌 엔지니어링 기업 ‘지멘스 디지털 인더스트리 소프트웨어’와 ‘차세대 마린 플랫폼’ 도입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

차세대 마린 플랫폼은 선박 설계부터 생산 공급망관리 품질관리 유지보수에 이르는 전 공정을 AI·디지털 기술로 3D 모델의 단일 데이터로 통합해 전 단계에서 동일한 정보를 활용 가능토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실제 조선소 현장과 동일한 ‘가상 조선소’를 구현, 실제 작업 공정과 설비 운영 과정을 시뮬레이션할 계획이다.

삼성중공업은 무인수상정 설계·제조 분야 스타트업 기업인 사로닉 테크놀러지스와 전략적 사업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또 콘래드조선소와 공동개발하고 있는 1만2000㎥급 액화천연가스(LNG) 벙커링 선박에 대해 미국선급협회(ABS)로부터 기본설계 인증(AiP)을 취득했다.

HJ중공업은 23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한·미 조선 협력 파트너십 센터’ 개소식에 주관기관 자격으로 참석해 미국 측 공동 연구개발 기관인 샌디에이고 주립대(SDSU)와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HJ중공업은 정부가 선정한 한·미 공동 추진연구개발 8개 과제 중 AI 연계 분야인 ‘알루미늄 함정 패널 자율 제조를 위한 피지컬 AI 연계 마찰교반용접 시스템 개발’을 전담한다.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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