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의왕시는 왕곡동에 최신 시설을 갖춘 ‘의왕 야구장’을 개장했다고 27일 밝혔다.

의왕 야구장 조성은 시민들의 오랜 염원이자 지역 체육계의 숙원으로 민선 8기 의왕시 핵심 사업으로 추진됐다.

의왕 야구장은 총면적 1만5440㎡ 규모로 인조잔디 구장 1면, LED 스포츠 조명, 대형 전광판, 덕아웃, 기록실, 화장실, 주차장(64면) 등을 갖췄다. 특히 조명 시설을 갖춰 야간 경기까지 가능, 의왕지역 야구 동호인과 학교 운동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전망이다.

야구장의 관리와 운영은 의왕시체육회가 위탁받는다. 체육회는 산하단체인 의왕시야구소프트볼협회와 연계해 협회장배 야구리그 개최, 유소년 야구단 육성 등 전문 및 생활체육 활성화 프로그램을 추진할 예정이다.

시는 오는 8월부터 10월까지 3개월간 야구장의 무료 시범 운영을 시행할 계획이다. 이 기간 시는 시설 이용자의 의견을 수렴하고 운영상 미비점을 보완해 향후 야구장의 정식 운영 준비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의왕 야구장이 단순한 체육시설을 넘어 지역 공동체의 건강한 여가생활을 지원하고 유소년 및 생활체육 기반 확대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성시형 의왕시체육회장은 “야구인들의 오랜 바람이었던 전문 야구장 조성이 오늘 결실을 맺었다”며 “의왕 야구장이 시민과 함께하는 열린 체육시설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시설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성제 의왕시장은 “의왕 야구장 개장은 시민의 오랜 바람을 실현한 뜻깊은 성과”라며 “자연과 어우러진 쾌적한 환경에 자리 잡은 야구장이 시민과 지역의 꿈나무들에게 큰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