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7~8일 부산 벡스코에서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기후심포지엄’을 연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행사 주제는 ‘APEC 지역의 기후 난제: 기후위기 예측의 복합성과 대응 방향 모색’이다. APEC 회원국 정부 관계자와 연구자 등 약 150명이 참석한다.

첫날 기조발표에서는 짐 스키(Jim Skea)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 의장이 ‘IPCC의 향후 10년 전략을 통한 기후지식 격차 해소’를 주제로 영상 발표를 진행한다. 악셀 티머만(Axel Timmermann) 기초과학연구원 기후물리연구센터장이 ‘차세대 지구시스템 모델 기반 기후 전망’에 대한 최신 연구 결과도 발표한다.

△극한 강수 등 극한기상·기후현상의 원인 분석 기술 △정책 결정 지원을 위한 계절 및 10년 예측 기술 △기후 예측의 불확실성 표현 방법 등 최신 연구 성과 등도 공유된다. 과학적 분석이 실제 정책으로 연결되기 위한 구체적 방향도 제시될 예정이다.

‘기후회복력 강화를 위한 적응과 협력’을 주제로 전세계 작물 수확량 예측과 기후정책에서의 보건 분야 역할 등 분야별 적응 전략도 소개된다. 아태지역 내 기후정보 생산자와 사용자 간 연계 강화 방안과 민관학 협력 체계 구축 등 실질적이고 지속가능한 협력 모델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장동언 기상청장은 “기후위기는 더 이상 특정 국가의 문제가 아닌 전지구적 과제”라며 “이번 심포지엄이 아태지역 극한 기상·기후 현상에 대한 기술과 정보 교류를 촉진하고 기후난제 대응을 위한 국제사회 협력과 소통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아영 기자 ay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