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개월 미만 영아 위한 공공 놀이터
관악구 키즈카페 은천동점
서울 관악구가 24개월 미만 영아들만 이용할 수 있는 공공 실내놀이터를 마련했다. 관악구는 지난 5일 지역 내 서울형 키즈카페 5호점인 은천동점을 개관했다고 8일 밝혔다.
키즈카페 은천동점은 사회기반시설 내 유휴공간을 활용해 조성했다. 252㎡ 규모다. 서울형 키즈카페 가운데 유일하게 영아 전용으로 꾸몄다. 지난 한달 시범운영을 했는데 특히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물놀이 시설에 대한 주민들 호응이 크다. 구는 “앞면이 유리로 되어있어 보호자가 아이들 움직임을 관찰할 수 있고 물놀이 용품과 수건 등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물놀이 시설 이외에 별도로 놀이공간도 마련했다.
서울형 키즈카페 은천동점은 서울시민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다만 6개월 이상 24개월 미만 영아와 보호자에게만 문을 연다.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3회차로 나눠 운영한다. 아동 1인당 3000원 이용료를 내야 한다.
관악구는 은천동점 개관에 앞서 지난해까지 공동육아방으로 활용하던 보라매동점과 난향동점을 대수선했다. 밀가루 놀이와 도자기 만들기 체험이 가능한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두곳은 시범운영을 거쳐 이달 중 정식 개관한다.
내년 상반기에는 6번째 서울형 키즈카페가 들어선다. 성현동에 특색있는 실내 놀이터를 조성하기로 하고 현재 설계 용역을 진행 중이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외부 환경에 구애받지 않고 아이들의 무한한 상상력과 건강한 정서 발달을 지원하는 공간”이라며 “아이 키우기 좋은 관악구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보육 공간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