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 중대재해 기업 “강제수사 적극 추진”

2025-08-12 13:00:01 게재

포스코그룹 수사전략회의 열어

올해 들어 노동자 사망사고가 반복된 포스코이앤씨 등과 관련해 고용노동부가 중대재해가 발생한 기업엔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를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관련기사 20면

노동부는 12일 김종윤 산업안전보건본부장 주재로 포스코그룹 관련 본부-지방관서 긴급합동 수사전략회의를 열었다.

이번 회의는 포스코이앤씨 등 포스코 그룹에서 발생한 중대재해와 관련해 관할 지방관서의 수사 쟁점 사항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또한 신속하고엄정한 수사를 추진하기 위한 통일적이고 체계적인 전략을 수립할 목적이다.

포스코그룹 산하 작업장에서는 지난달까지 포스코이앤씨 4건, 광양제철소 1건 등 노동자 사망사고가 5건 발생했다.

고용부는 신속한 수사를 위해선 경영책임자의 안전보건확보 의무 이행 여부 등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증거 자료 확보가 중요하다는 점에서 앞으로 중대재해 발생 기업을 대상으로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를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앞서 노동부는 지난달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 노후 배관 철거작업 중에 노동자가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자 현장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김 본부장은 “오늘 논의된 수사 방향 등을 토대로 조속한 시일 내 대검찰청과 소통하고 긴밀한 수사협조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한남진 기자 njha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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