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산이 약한 중학생, 수학을 잘하려면?
많은 중학생들이 수학을 어려워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연산 능력의 부족입니다. 중학교 1학년과 2학년 과정부터 단순한 덧셈, 뺄셈, 곱셈, 나눗셈부터 분수 계산, 소수의 사칙 연산까지 공부하다 보니 연산에 어려움이 있으면 아무리 개념을 잘 이해해도 문제 해결에 한계가 생기고 수학에 흥미도 떨어지므로 늦기 전에 연산 능력 향상이 꼭 필요합니다.
그렇다면 연산 능력이 부족한 아이는 어떻게 수학을 공부해야 할까요? 아이의 눈높이에 맞는 수준의 문제로 먼저 접근하여 성공 경험을 느끼고 자신감고 흥미를 잃지 않으면서 꾸준한 학습 루틴을 유지한는 것이 해답입니다. 상황에 따라 초등 수학의 연산과 개념을 먼저 익히는 것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1. “계산 연습은 매일 매일”- 기본 연산은 습관
수학의 기본 연산 연습이 부족하여 발생하는 연산 실수는 수학에 대한 자신감과 흥미를 잃게 합니다. 하지만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하루 20~30분씩, 간단한 연산 문제를 짧고 반복적으로 푸는 습관만 들여도 효과는 놀랍습니다. 학생의 상황에 따라 초등 수준의 연산 교재나 앱등도 훌륭한 도구가 됩니다. 중요한 건 ‘매일 한다’는 꾸준함입니다.
2. “공식보다 원리”- 개념은 이해를 중심으로
연산에 약한 아이들은 공식만 외워서는 문제 해결이 어렵습니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공식을 쓰기 전에 왜 그런 공식이 나왔는지, 어떤 원리로 작동하는지를 이해하도록 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이 때 개념 노트를 작성하고 매일 반복하게 하는 것도 매우 좋은 방법입니다.
3. “반복은 진짜 힘이다”- 복습 루틴이 중요합니다
오늘 배운 내용은 오늘 복습하고, 일주일 뒤에 다시 한번 전 과정을 돌아보는 방식의 반복 학습이 필수입니다. 잊혀지는 것은 너무나 자연스러운 현상임을 알게 하고 반복하는 것이 최선임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틀린 문제는 왜 틀렸는지를 스스로 설명하게 하고, 비슷한 유형을 반복해서 풀어보도록 해보세요.
4. “성공과 칭찬이 최고의 동기”
“나는 수학 못 해…”라고 말하는 아이일수록, 작은 성공과 그 때의 칭찬이 큰 동기가 됩니다.
너무 어려운 문제는 오히려 자신감을 꺾을 수 있으니, 처음엔 아주 쉬운 문제부터 시작해 성취감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오늘 10문제 중 9개나 맞았네?’, ‘어제보다 더 빨리 풀었네?’ 하는 칭찬의 피드백이 아이를 변화시킵니다.
5. “길게 말고 자주” — 집중력을 유지하는 학습법
연산에 약한 아이는 대체로 긴 시간 집중이 어렵습니다. 따라서 하루 20~30분, 2회로 나누어 공부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예를 들어 오전엔 연산 연습, 오후엔 개념 학습을 하는 방법처럼 짧지만 집중도 높은 학습을 반복하는 것이 더 오래 남습니다.
수학을 잘하기 위해 매일 연습하기는 필수입니다. 특히 연산이 부족한 학생에게 수학은 단순히 어려운 과목이 아니라 큰 스트레스를 주는 과목입니다. 그러나 조금만 도와주면 매일 성장하는 과목,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주는 과목이 될 수 있습니다. 무리하게 많은 양을 시키기보다, 오늘 하루 ‘조금’ 더 나아지도록 도와주세요.
그 작은 변화가 결국 큰 성장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정영필 수학 연구소
정영필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