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개항장 이음 1977’ 재개장

2025-08-20 09:12:14 게재

문화재생사업 1호 건물

상설·기획 전시회 개최

인천도시공사(iH)가 문화재생사업으로 추진한 근대건축문화자산 재생사업 1호 ‘개항장 이음 1977’이 20일 재개장했다. 문화재생사업은 인천도시공사가 보존 가치가 높은 근대건축물을 매입해 리모델링 후 시민들에게 지역문화공간으로 제공하는 사업이다.

개항장 이음 1977
20일 재개장하는 ‘개항장 이음 1977’. 현대건축의 거장 김수근 건축가의 철학이 담긴 단독주택으로 2022년 인천도시공사가 추진하는 문화재생사업 1호 대상 건축물이다. 사진 인천시 제공

‘개항장 이음 1977’은 현대건축의 거장 김수근 건축가의 철학이 담겨있는 단독주택으로 2022년에 개관했다가 지난해 시설 유지보수를 위해 임시 폐관했다.

이번 재개장을 맞아 이곳에서 인천문화재단의 ‘2025 예술창작생애지원’ 사업에 선정된 청년작가 전시회(20~26일)를 개최한다. 또 9월에는 ‘개항장’과 ‘조계지’를 키워드로 한 사진전도 예정돼 있다. 인천도시공사는 이 두 개의 전시회를 통해 인천 개항장의 역사와 문화를 연계한 다채로운 전시를 선보일 예정이다. 인천도시공사는 이번 전시회 외에도 다양한 상설전시와 기획전을 병행해 시민들에게 폭넓은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인천도시공사 관계자는 “이번 재개장을 통해 시민들이 인천의 근대 건축자산을 직접 체험하고, 지역 역사와 매력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며 “개항장 이음 1977이 인천 개항장 일대의 역사적·건축적 가치를 알리는 문화 거점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도시공사는 근대건축문화자산 1호인 ‘개항장 이음 1977’ 외에 지난해 옛 화교 점포를 리모델링한 2호 ‘백년이음’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말쯤 3호 시설도 개관할 예정이다.

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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