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게이트’ IMS 조영탁 대표 소환

2025-08-20 13:00:04 게재

‘집사’ 김예성씨, 특검서 투자유치 의혹 부인

김건희 특검(민중기 특별검사)이 ‘집사게이트 의혹’ 관련 기업체 IMS모빌리티 대표를 불러 조사하고 있다.

민 특검팀은 20일 오전부터 조영탁 IMS모빌리티 대표를 다시 불러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대표에 대한 조사는 지난 2일에 이은 두 번째다.

IMS모빌리티(구 비마이카)는 김 여사 집사로 알려진 김예성씨가 설립에 관여한 기업으로 2023년 6월 회계 기준상 자본잠식 상태에서 대기업과 금융·증권사로부터 184억원에 달하는 투자를 받아 논란이 된 곳이다.

특검은 기업들이 김 여사와 연결 고리가 있는 것으로 보이는 IMS모빌리티에 투자해 경영 현안을 해결하려 한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IMS모빌리티에는 HS효성이 35억원, 카카오모빌리티가 30억원을 투자했다.

앞서 조 대표는 “184억원뿐 아니라 지금까지 700억원 투자에 어떠한 외부도 개입하지 않았음을 말씀드린다”며 “모든 투자는 IMS 기술력과 150여명의 젊은 임직원이 만들어낸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특검은 조 대표를 상대로 184억원 투자금을 유치한 경위, 김예성씨에게 흘러러간 33여억원의 행방, 김 여사와 김씨 관계 등 전반적인 의혹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횡령 혐의로 구속된 김씨는 18일 특검 조사에서 관련 의혹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투자금을 유치한 경위에 관해 “투자 자체에 관여하지 않았다”며 “투자사를 찾아가 투자를 권유한 적이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투자 관련된 부분은 모두 조 대표가 담당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광철 기자 pkcheol@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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