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문화관광공사 ‘공공성’ 강화

2025-08-21 08:33:45 게재

골프장 수익 의존, 비판여론에

특별행사 개최 등 다양한 시도

경북문화관광공사가 ‘공공성’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21일 경북문화관광공사에 따르면 보문과 안동레이크 골프클럽은 각종 기념 행사와 판촉활동 등으로 침체된 지역관광업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보문과 안동레이크골프클럽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고객과 함께 광복의 의미와 기쁨을 되새길 수 있는 특별행사를 실시했다.

공사는 행사 기간 동안 골프장 이용객에게 ‘그린피 80천원’ 특별요금을 적용했다. ‘그린피 80천원’는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이용요금을 8만원만 받는다는 의미다. 이는 주말과 공휴일 이용요금의 절반 수준이다. 독립유공자 및 유족에게는 감사혜택도 제공됐다. 관련 증빙서류로 확인된 본인에게는 이용요금이 면제됐다.

또 보문골프클럽은 오는 10월말 경주에서 열리는 APEC정상회의를 앞두고 홀인원을 기록한 고객에게 APEC 회원국 여행 경비 100만원을 지원하는 ‘APEC 개최 기념 홀인원 이벤트’을 이달 31일까지 진행 중이다.

공사는 또 지난 3월말 안동시를 포함 경북 북동부권 5개 시·군에 초대형 산불이 발생하자 산불 피해지역 숙박 연계 할인행사를 비롯 안동레이크골프클럽 마일리지 제도, 서프라이즈 라운드 데이 운영, ‘Coral Reef=Safe’ 캠페인 등의 행사를 마련해 침체된 지역 관광 수요 회복에 주력하고 있다.

공사는 이어 지속가능성과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ESG경영’도 골프장에 적용하고 있다.

전국 최초로 해양생태계 보호를 위해 ‘Coral Reef-Safe’ 캠페인을 전개하고, 골프장 방문객에게 산호초 백화 현상을 유발하지 않는 ‘Coral reef friendly’ 인증 선크림을 제공한다.

김남일 사장은 “올해는 공사 창립 50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라며 “공사는 경주 보문과 안동레이크골프클럽을 통해 지역과 함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으로 고객 만족은 물론 지역경제와 관광 활성화를 위한 무한 변신하겠다”고 말했다.

경북문화관광공사 특별행사 주목
경북문화관광공사(사장 김남일)가 운영하는 2개 골프장은 광복 80주년 특별할인행사, 마일리지제도, 산불피해지역 돕기 등 지역과 함께 하는 다양한 특별행사를 개최해 이용객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사진 경북도문화관광공사 제공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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