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인공지능 전환’ 대표도시로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받아
‘AX 연구개발 허브’ 조성
대구시가 수성알파시티에 ‘AX(인공지능 전환)연구개발 허브’를 조성하고 ‘AX 대표 도시’로 발돋움하는 ‘지역거점 AX 혁신 기술개발 사업’ 대한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면제를 받아 본격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이날 기자설명회를 열고 “오는 22일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에서 예타면제가 최종 확정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예타면제는 수성알파시티에 국가차원의 인공지능 전환(AX) 혁신기술 거점을 구축하고 전략산업의 AX를 가속화하기 위한 이재명정부 국정과제인 ‘지역산업 전반의 AX 대전환’ 실현목적의 첫번째 과제 중 하나로 의결됐다.
이에 따라 정부와 대구시는 2026년부터 2030년까지 향후 5년간 총사업비 5510억원을 투입한다.
로봇·바이오 등 ‘AX 표준모델 연구개발’에 1380억원, ‘AX 응용 솔루션·제품 연구개발’에 3580억원, ‘AX 혁신 연구개발 센터’구축에 550억원을 투입하는 등 최고 수준 AX 연구 환경을 조성한다.
정부와 대구시는 이를 통해 산업현장에 적용되는 완전자율로봇을 개발하고 파킨슨・자폐증 등 퇴행성 뇌질환에 AI를 접목한 진단, 치료 솔루션, 디지털 치료기기 등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과기정통부 주관으로 산업통상부, 보건복지부가 참여하는 사업 방식으로 추진된다.
AI 원천기술에 강점을 가진 과기정통부는 AX 표준모델 개발을, 현장 중심의 기술개발에 강점을 가진 산업통상부와 보건복지부는 AX 응용 솔루션과 제품개발을 각각 담당해 대구를 거점으로 하는 AX 선도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과기정통부 등 관계부처와 협력해 사전 적정성 검토(사업규모 적정성 등) 등 후속절차에 공동 대응하고 범부처사업추진단을 구성해 2026년부터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수성알파시티는 비수도권 최대 SW집적단지이자 영남권 주요 국가산업단지와 1시간 이내 접근 가능한 곳이다.
이번 예타면제를 통해 이 사업이 차질없이 추된된다면 2030년까지 수성알파시티는 AX 전문기업 종사인력 유치 및 집적을 통해 매출액 9조1200억원, 기업 1000개, 종사자 2만명 등 경제적 파급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대구시는 전망했다.
김정기 시장 권한대행은 “과거 산업화 시대에 대구가 국가 발전에 기여해 온 것처럼 ‘AX 혁신 연구개발센터’와 ‘DGIST 글로벌 캠퍼스’, ‘산업AX연구원’ 등이 조성될 수성알파시티를 중심으로 대구시가 ‘대한민국 AI 3대 강국 실현’의 중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