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글로벌 해양도시 본격화
해수부 이전 맞춘 잰걸음
컨트롤 타워 구성해 출범
부산시가 해양수산부 이전에 맞춰 지역 혁신역량을 모은 컨트롤 타워를 구성한다.
부산시는 20일 글로벌 해양 허브도시 추진위원회를 구성한다고 밝혔다.
추진위는 지역 산업계·해양 클러스터 연구기관·해양금융·대학·언론·시민단체 등 60여개 단체로 구성된다. 글로벌 해양경제를 주도하기 위한 핵심 의제 발굴과 주요 정책 추진 동력 확보를 위한 시민 역량 결집 및 공감대 형성 등 역할을 맡는다.
시는 앞으로 추진위를 해양수산부 이전이 진행되는 일정에 따라 시의 역량을 모두 결집한 컨트롤 타워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추진위원장은 박형준 시장을 비롯해 주요기관장들을 포함해 공동위원장 형태로 운영된다. 부산의 부흥기를 이끌었던 원로 경제인들이 고문단으로 참여하고, 정책협의회에는 미래혁신부시장이 중심이 돼 정책역량을 가진 사람들이 모인 싱크탱크 형식으로 운영된다.
추진위에는 분야별 분과위원회를 구성하고 구체적이고 심도 있는 정책 논의를 위한 운영위원회와 정책협의회를 별도로 운영한다.
글로벌 해양허브도시 도약을 위해 앞서 운영된 경험들도 최대한 활용한다. 지난해 12월 해양신산업 분야 초대형 메가 프로젝트 발굴을 위해 출범한 ‘해양 싱크탱크 정책협력 네트워크’와 ‘북극항로 개척 전담조직(TF)’도 아우른다는 구상이다.
시는 조만간 이런 비전과 전략을 담은 글로벌 해양허브도시 비전 선포식 후 추진위 공식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성희엽 부산시 미래혁신부시장은 “부산이 항만 중심지를 넘어 해양신산업과 해양금융 등 해양관련 분야들을 포괄하는 글로벌 해양경제를 주도하는 기회를 맞았다”며 “그동안 축적한 혁신역량을 결집해 글로벌 해양허브도시로 자리매김 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곽재우 기자 dolboc@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