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교·오금교 지하차도 폐쇄

2025-08-21 13:00:29 게재

29일·31일 24시부터

공사 후 평면교차로로

서남권 교통 흐름에 큰 영향을 끼치던 광명교와 오금교 지하차도가 지상화된다. 서울시는 오는 29일 24시부터 광명교 지하차도, 31일 24시부터 오금교(동측) 지하차도의 양방향 차량 통행을 모두 전면 중단하고 두 지하차도를 평면교차로로 전환한다고 21일 밝혔다. 공사는 2026년 3월까지 약 7개월간 진행된다.

광명교·오금교 지하차도의 평면교차로 전환은 서부간선도로 일반도로화 사업의 일환이다. 지난 6월 15일 오목교 지하차도 폐쇄에 이어 추진되는 두번째 평면화 공사다. 향후 2026년 상반기 고척교 지하차도까지 순차적으로 평면화가 진행된다.

서울시가 오는 29일 24시부터 광명교 지하차도 차량 통행을 전면 중단하고 평면교차로로 전환한다. 조감도 서울시 제공

시는 2023년 7월부터 현재 양평동(목동교)~가산동(금천교) 8.1㎞ 구간에 보도와 녹지 공간을 조성하는 ‘서부간선도로 일반도로화 및 친환경공간 조성공사’를 추진 중이다.

이번에 폐쇄되는 광명교·오금교 지하차도는 양방향 4개 차로 모두 통제되며 차량은 신설된 상부 평면교차로(4개 차로)를 이용하게 된다. 각 교차로에는 가로형 3색 신호등 4개가 설치되며 차량은 신호에 따라 안전하게 통행할 수 있다.

서부간선도로 일반도로화 및 친환경공간 조성공사는 서부간선도로로 단절된 지역을 연결하고 보행자 중심의 안전한 도로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다. 기존 입체교차로 8곳 가운데 4곳을 평면교차로로 전환하는 것이 핵심이다.

목동교 신정교 사성교 철산교 등은 기존 지하차도가 유지되며 오목교 오금교 고척교 광명교 등은 평면교차로로 바뀐다.

서부간선도로는 영등포구 성산대교 남단과 금천구 소하 분기점을 잇는 도로로 서울시 주요 간선 도로 중 하나다. 기점부에서는 성산대교를 통해 성산로와 직결되며 금천 나들목에서 서해안고속도로와 직결된다. 수없이 많은 진출입 교차로, 좁은 도로 등 때문에 경기도 남부권에서 올라오거나 내려오는 차들이 몰려 도로와 주변까지 교통체증이 심각한 것으로 유명하다.

안대희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보행자 중심 안전한 도로 환경 조성과 지역간 단절 해소, 지역 균형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제형 기자 brother@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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