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대외금융자산 1조300억달러

2025-08-21 13:00:39 게재

자산 2조6800억달러, 부채 1조6500억달러

외국인 국내 증권투자 급증, 부채가 더 늘어

우리나라 순대외금융자산이 두분기 연속 감소했다. 대외자산도 늘었지만 부채가 더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2025년 2분기 국제투자대조표’(잠정치)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우리나라 순대외금융자산은 1조304억달러로 1분기(1조840억달러) 대비 536억달러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1조1020억달러) 사상 처음 1조달러를 넘어선 이후 두분기 연속 감소세다 .

대외금융자산은 2조6818억달러로 집계됐다. 1분기 말(2조5168억달러)보다 1650억달러 증가해 역대 최대치다. 증가폭도 가장 컸다. 외국인의 국내투자를 보여주는 대외금융부채는 1조6514억달러로 1분기 말(1조4328억달러)보다 2186억달러 늘었다. 대외금융부채 증가폭은 2020년 4분기(2403억달러)에 이어 역대 두번째다.

임인혁 한은 국외투자통계팀장은 “거주자의 해외 증권투자와 직접투자가 많이 늘었지만 외국인의 국내투자가 더 큰 폭으로 늘면서 순대외금융자산이 줄었다”며 “이는 2분기 국내 주가 상승폭이 해외 주가 상승폭을 웃돌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2분기 말 대외채권은 1조928억달러로 1분기 말보다 414억달러 증가했다. 단기 대외채권은 예금취급기관의 대출금(79억달러)이 늘었다. 장기 대외채권은 금융기관의 부채성증권(129억달러)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대외채무(7356억달러)는 521억달러 늘었다. 대외채권에서 대외채무를 뺀 순대외채권은 3572억달러로 1분기 대비 107억달러 감소했다.

백만호 기자 hopebai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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