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대통령 지지율 급락…허니문 끝났다”

2025-08-22 13:00:02 게재

방송법 겨냥 “신군부 언론 통폐합 버금”

“재계 요구에 귀틀막, 참으로 나쁜 정치”

송언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22일 “이번 주에 나온 모든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이 50%대로 급락했다. 이재명정권의 허니문이 끝났다는 이야기”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2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송 비대위원장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방송장악 3법 중 방송법과 방문진법이 민주당의 일방 처리로 본회의를 통과했다”며 “이 법이 정치권력으로부터 공영방송 독립을 추구한다는 것은 허울 좋은 명분뿐일 뿐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지적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방송장악 3법은 80년대 신군부 언론 통폐합에 버금가는 2020년대 좌파 이권 카르텔 정권의 독재폭거로 기록될 수밖에 없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송 비대위원장은 “내일 다시 본회의가 열리고 노조법과 상법 등 반경제 악법이 상정될 예정”이라며 “이 법은 기업을 해외로 내쫓고 투자와 성장의 발목을 꺾어버릴 한마디로 경제내란법이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이 대통령은 이번 미국 방문길에 주요 대기업 총수들과 경제단체장들을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한다고 한다”며 “대통령이 자기가 필요할 때는 어김없이 재계 총수들을 동원시키면서 정작 재계의 간절한 요구에는 쇠귀에 경 읽기 식으로 귀틀막을 하고 있다. 참으로 나쁜 정치”라고 비판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무궁화호 열차 사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정치적 책임이 대통령에게 있다며 모든 재난의 최종적 책임자는 대통령이라고 강하게 주장했던 이재명 당시 민주당 대표의 발언이 생각난다”며 “사망자 유족을 위한 지원, 부상자들과 유족들의 정신적 트라우마 치료까지 코레일과 정부는 책임 있는 자세로 나서주기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송 비대위원장은 전날 경북 청도에 마련된 희생자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엄경용 기자 rabbit@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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