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기술 활용, 택배 오배송·분실 막는다
에스원 ‘물류추적시스템’
안전사고 해결도 나서
보안기술이 택배 오배송과 분실, 안전사고 방지에 활용된다.
에스원은 물류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오배송·분실 발생 시 즉시 관련 영상을 검색해 문제 해결을 돕는 ‘물류 추적 솔루션’과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활용해 사건 사고 예방을 돕는 ‘SVMS 안전모니터링’을 제공한다고 25일 밝혔다.
한국소비자원 조사에 따르면 전체 배송사고 중 상품 분실이 30.3%를 차지할 정도로 물류 과정에서의 손실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다. 분실 사고는 주로 포장 누락이나 라벨부착 오류 등 물류센터 내부 문제로 인해 발생하며, 이는 오배송으로 이어져 환불·재배송 처리는 물론 기업 신뢰도 저하까지 야기하고 있다.
물류 추적 솔루션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시스템으로, 배송 물품 오배송이나 분실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손실을 최소화한다.
해당 솔루션은 배송 물품이 컨베이어벨트를 지나가며 바코드가 찍힐 때마다 그 모습을 CCTV로 자동 촬영한다. 예를 들어 택배 상자가 분류 작업대를 지날 때, 포장 작업을 할 때 등 각 단계마다 촬영이 이뤄진다.
촬영된 영상은 해당 택배의 송장번호와 연결돼 저장되기 때문에, 문제 발생 시 송장번호만 PC에 입력하면 해당 상품이 물류센터에서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포장 누락이나 라벨 오류 등의 원인을 신속하게 파악해 손실을 줄인다.
실제로 BGF로지스 검단물류센터에 해당 솔루션을 도입한 결과, 오배송·분실로 인해 발생했던 2년간 물류 손실률이 약 30% 감소했다. 월 1000만원 이상, 연간 1억원 이상 손실을 솔루션 도입 만으로 줄인 셈이다.
또 SVMS 안전모니터링은 AI 알고리즘을 통해 물류센터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화재, 위험구역 무단 진입, 쓰러짐 등을 실시간으로 자동감지하고, 관제센터와 관리자에게 즉시 알림을 전송한다. 이를 통해 사건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거나 신속한 대응을 통해 중대재해로 확산을 방지한다.
에스원 관계자는 “물류센터들이 오배송·분실로 인한 영업손실과 안전사고를 줄이기 위한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며 “효율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물류센터 전용 솔루션 보급을 통해 물류업계의 고민을 함께 해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범현주 기자 hjbeo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