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일하는 AI 간편하게 구축

2025-08-25 13:00:02 게재

LGCNS, 에이전틱AI 플랫폼·서비스 ‘에이전틱웍스’ ‘에이엑스씽크’ 공개

인간의 개입 없이 독립적으로 의사결정을 내리고 알아서 일하는 ‘에이전틱AI’를 손쉽게 설계하고 구축할 수 있는 서비스가 나왔다.

LGCNS는 25일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 컨버전스홀에서 ‘AX 미디어데이’를 열고 기업용 에이전틱AI 플랫폼 ‘에이전틱웍스’를 공개했다.

에이전틱웍스는 산업별·밸류체인별 맞춤형으로 에이전틱AI 서비스를 설계·구축·운영·관리할 수 있게 해준다. 기업 전체 업무 흐름을 분석하고 맞춤형 인공지능(AI)에이전트들을 통합 관리해 기업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한다.

LGCNS는 금융·공공 AX사업에 도입해 기술력과 보안성을 검증한 자사의 ‘DAP GenAI 플랫폼’과 글로벌 AI 선도기업 코히어와의 기술 협력 기반으로 에이전틱웍스를 구축했다.

25일 LG CNS AX 미디어데이에서 현신균 LGCNS 사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 LGCNS 제공

이에 따라 에이전틱웍스에서는 LG AI연구원이 개발한 엑사원, LGCNS와 코히어가 공동 개발한 추론형 거대언어모델(LLM) 등 다양한 고성능 AI 모델을 활용할 수 있다.

특히 LGCNS는 500여개 인공지능전환(AX) 사업을 통해 축적한 산업별·밸류체인별 경험을 기반으로 전문성이 강화된 특화 AI 모델을 제공한다.

6종 모듈로 구성된 에이전틱웍스는 기업이 필요한 기능만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코딩 기반 ‘빌더’와 노코드 개발 환경 ‘스튜디오’를 동시에 제공해 개발자뿐만 아니라 일반 직원도 에이전틱 AI 서비스를 직접 구축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에이전틱 AI 서비스 구축 전 사전 작업을 위한 문서 및 데이터 수집·정제 등 데이터 전처리를 돕는 ‘지식 저장소’ △에이전틱 AI의 핵심인 AI 에이전트와 기업 시스템간 유기적인 연동을 지원하는 ‘허브’ △산업별·밸류체인별로 AI 모델을 고도화하는 ‘리파이너’ △최적의 AI 모델을 자동 선택·호출하는 ‘라우터’ 로 구성돼 있다.

이날 LGCNS는 임직원 공통업무 혁신을 위한 국내 최다 7종의 업무혁신 기능을 통합한 ‘에이엑스씽크’도 선보였다.

에이엑스씽크는 임직원의 공통업무(일정 회의 메일 번역 등)를 에이전틱AI로 즉시 전환해 활용하는 서비스다. 에이엑스씽크는 에이전틱웍스 플랫폼에 탑재돼 제공될 예정이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오늘 회의록 기반으로 다음주 출장 품의 작성하고 주간보고에 추가해줘”라고 자연어로 요청하면 에이엑스씽크가 스스로 알아서 결재, 자료관리 담당 에이전트에 각각 지시하고 그룹웨어 전사적자원관리(ERP) 등 기업 시스템과 연계해 업무를 수행한다.

LGCNS는 LG디스플레이에 에이엑스씽크를 단계적으로 적용 중이다. LG디스플레이는 에이엑스씽크를 통해 하루 평균 업무 생산성을 이전 대비 약 10% 향상시켰다. 외부 유사 서비스 도입 대비 연간 100억원 이상의 비용 절감 효과를 얻었다. 향후 3년 내 업무 생산성을 30% 이상 향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신균 LGCNS 사장은 “에이전틱 AI는 단순 반복 업무를 넘어 업무 전 과정을 능동적으로 분석∙조율하며 의사결정을 지원해 직원들이 창의적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기업의 업무 흐름을 혁신하고 산업과 경쟁의 판도를 근본적으로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고성수 기자 ssg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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