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 초대석 | 고명욱 대구 달서구의회 의원

생활밀착 조례로 주민불편 해결

2025-08-25 13:00:03 게재

주부·유해동물 조례 제정

지역사회 갈등 해결 앞장

고명욱(사진) 대구 달서구의회 의원은 최근 가사와 육아 부담에 심리적으로 고립되는 주부들과 도심 내 비둘기와 까마귀 등 유해야생동물로 인한 주민 피해 등에 주목하고 있다. 얼핏 사소하게 보이거나 쉽게 다루지 않는 현안들이다.

그는 “저출생이 심각한 국가적 위기로 떠오른 만큼 결혼 이후 겪게 되는 가사와 육아 부담 해소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사회적 과제”라고 진단한다.

달서구가 2016년 7월 전국 최초로 결혼장려 전담팀을 신설하는 등 결혼친화도시로 자리매김했다고 생각하지만, 결혼 이후 가사·육아 스트레스에 대한 체계적 지원은 부족했다고 보고 있다.

그는 △심리상담·케어 프로그램 확대 △가사노동에 대한 인식 개선 교육 및 홍보 △지역사회 연계 복지서비스 등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가사노동자의 권익 보호를 위한 ‘가사 스트레스 해소 지원 조례’ 제정도 추진 중이다.

그는 "조례 제정은 가족 내 가사노동의 부담과 스트레스를 개인의 문제로 치부해온 기존 관행을 넘어 지역사회가 책임을 나누는 적극적 복지의 시작"이라며 "보수적 색채가 강한 대구지역 정치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일"이라고 설명한다.

고 구의원은 도심의 유해야생동물 먹이주기로 인한 주민 피해에 대해서도 ‘유해야생동물 먹이주기 금지 조례’ 제정 등을 통해 실질적인 해법을 내놓고 있다. 2009년 이후 환경부가 지정한 유해야생동물에게 먹이를 제공하는 행위가 금지되었지만, 이를 처벌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없었다. 따라서 찬반으로 나뉘어진 주민간 갈등을 해결하기 어려웠다.

그는 “지방자치는 풀뿌리 민주주의이고 주민의 삶을 대변할 곳이 바로 지방의회”라고 강조한다. 그래서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으로 지역사회 현안 해결과 구민 권익 증진을 위해 끊임없이 도전한다.

고 구의원은 “구의원은 구민 삶의 현장 목소리를 가장 가까이서 듣고 그대로 정책에 반영해야 한다”며 “생활 밀착형 입법과 정책으로 달서구가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가 되도록 현장에서 발로 뛰겠다”고 말했다.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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