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 몸에 좋은 황토치유시설에 착공
2025-08-25 10:48:20 게재
4계절 치유농업체험 가능
내년 7월 본격 운영 예정
전남 영암군이 최근 도포초등학교 수산분교 폐교부지에서 황토를 치유와 관광에 접목한 황토 자원 치유농업시설 착공식을 가졌다고 25일 밝혔다.
지방소멸대응기금 등 22억원을 투입하는 치유농업시설에는 농구장 1.8배 크기 유리온실(748㎡)에 치유농업공간을 만든다. 월출산 수려한 자태를 볼 수 있는 유리온실은 4계절 치유농업 체험과 교육장으로 운영된다. 또 농구장 5.5배 크기 황토어싱광장(2300㎡)을 만들어 걷기 체험을 즐길 수 있게 준비한다. 황토어싱광장은 방문객이 맨발로 황토와 접촉(Earthing)하며, 자연에너지를 받아들이는 건강과 치유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순천대학교가 2023년 분석한 영암 황토는 월출산 풍화작용 등으로 형성돼 구리 아연 게르마늄 함유 비율이 높은 반면 중금속 비중이 낮아 인체 친화적이다. 전국 최고 품질을 자랑하는 고구마와 멜론, 대봉감 재배 토양과 영산강 도기 원료 역시 영암 황토다.
지난 2021~2023년 걷기 실천율 전남 1위를 기록한 영암군은 치유농업시설이 관광과 치유를 접목한 시설로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승희 영암군수는 “내년부터는 주변이 온통 황토밭인 황토자원 체험시설에서 걷기와 휴식, 자연과 농업, 체험과 치유 관광을 즐길 수 있다”고 밝혔다.
방국진 기자
kjb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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