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닝·피부미용…‘나’를 위한 소비확산

2025-08-25 13:00:01 게재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

개인의 취향과 가치를 위해 돈을 아끼지 않는 가지중심적 소비문화 ‘미코노미’(Me+Economy)가 확산되고 있다.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는 미코노미 시장에서 대표적인 러닝의 경우 전문매장 이용건수가 전년에 비해 2배 이상 급증했다고 25일 밝혔다.

연구소는 러닝과 피부미용 정신의학 등을 대상으로 구체적인 소비활동을 추적 조사했다. 2023년 상반기까지는 다이어트 조깅 등 취미 활동으로서 러닝에 대한 언급이 많았다. 2025년 들어서는 러닝을 전문적으로 즐기려는 수요가 늘면서 트레일러닝 나이트러닝 러닝화 등으로 연관 키워드가 다양해졌다. 특히 산이나 숲길 등 자연 속을 달리는 ‘트레일러닝’ 관련 언급량은 2023년 상반기와 2025년 상반기를 비교했을 때 76.2% 증가했다.

관심에 이어 실제 소비도 살펴봤다. 러닝 전문매장 이용을 2년 전과 비교해보면, 전체 이용 건수는 203%, 이용 금액은 216%나 급증하했다. 연령별 이용 건수는 30대(44.8%)가 가장 많았다. 이용 금액 증가율도 232%로 모든 연령층 가운데 가장 높았다. 성별로는 2023년 상반기 기준 남성 62.0%, 여성 38.0% 비율로 24.0%p 차이를 보였지만 2025년 상반기에는 남성 56.1%, 여성 43.9%로 격차가 줄었다.

외모 관리 시장을 예상할 수 있는 프랜차이즈형 피부과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100만원 이상 고액 사용이 최근 2년간 31.2%로 나타났다. 고액 결제는 주로 ‘스킨케어 패키지’ ‘정기 이용권’과 같은 선결제 방식의 구매다.

특히 2025년 상반기 정신건강의학과 이용 건수는 2023년 같은 기간 대비 11.4% 늘어난 걸로 나타났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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