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우수과학기술인상 제정
2026년부터 매년 2명
과학수도 위상 공고화
‘국가과학수도’를 표방하고 있는 대전시가 매년 과학기술인을 선정해 상을 준다. ‘과학수도 대전의 노벨상’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대전시는 25일 “과학기술인의 사회적 예우와 명예를 강화하기 위해 2026년부터 ‘대전 우수과학기술인상’을 제정·운영한다”고 밝혔다.
대전시에 따르면 시는 매년 대전지역 과학기술인 2명을 선정해 시상한다. 기초과학 산업기술 창업·사업화 등 3개 분야에서 탁월한 연구성과와 파급력이 입증된 과학기술인이다. 기초과학은 물리 화학 생명 수학 지구과학 등 학문적 성과를, 산업기술은 정보통신기술 바이오헬스 반도체 소부장 등의 기술혁신과 사업화 성과를, 창업·사업화는 응용기술 투자유치 매출성과 고용창출 등의 지표를 중점 평가한다.
심사는 2단계로 운영한다. 분야별 사전심사 후 전국단위 석학과 산학연 전문가가 참여하는 선정위원회 종합심사를 진행한다. 학문적 기여도, 사회적 파급력, 지속가능성, 연구윤리 등을 종합 고려한다.
수상자에게는 연구장려금 2000만원(2년 분할 지급)과 우수과학기술인 인증패가 수여된다. 수상자의 업적은 2028년 완공 예정인 융합연구혁신센터 내 ‘우수과학기술인 명예의 전당’에 헌액돼 기념한다. 대전시는 향후 각종 과학문화행사 초청 등을 통해 이들을 지역사회에서 존경받는 과학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대전시는 과학기술인상 시상이 과학수도 대전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청년 과학인의 유입과 정착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전시는 지난해 ‘과학기술인 예우 및 지원계획’을 수립하고 올해 ‘대전시 과학기술인 지원 및 예우 조례’를 제정해 제도적 근거를 마련한 바 있다.
손철웅 대전시 미래전략산업실장은 “이번 상 제정으로 대전이 명실상부한 ‘국가과학수도’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하고 과학기술인의 명예와 자긍심을 드높이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대전에는 27개 정부출연 연구기관과 4만여명의 연구인력이 모여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