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새로운 성장동력은 ‘테크아트’

2025-08-27 13:00:03 게재

국정기획위 대전공약 포함

과학기술에 문화예술 융합

최근 대전시는 새로운 미래산업 분야로 떠오르는 ‘테크아트’에 주목하고 있다. ‘테크아트’는 과학기술에 문화예술을 결합한 새로운 분야다.

27일 대전시 등에 따르면 이재명정부 국정기획위원회가 최근 정부에 제안한 대전지역 공약에 ‘글로벌 테크아트 허브 구축’이 포함됐다.

테크아트는 일반적으로 인공지능(AI) 확장현실(XR) 로봇 미디어 등 첨단기술과 문화예술을 융합해 새로운 가치와 경험을 창출하는 분야다. 향후 새로운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세계적인 첨단기술을 보유하고 있는데다 K-콘텐츠가 주목을 받고 있는 만큼 세계를 선도할 수 있는 잠재역량이 충분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대전지역은 최근 연구단지가 집결해 있는 대덕특구를 중심으로 이 같은 새로운 흐름이 조성되고 있다.

이미 지난해 과학자 예술가 등이 힘을 합쳐 12월 1~3일 대전컨벤션센터 등에서 테크아트의 새로운 장인 ‘G아티언스(Great ART scIENCE) 2024’를 개최한 바 있고, 올해도 11월 16~18일 대전컨벤션센터 등에서 ‘G아티언스 2025’를 개최할 예정이다. 올해 행사에서는 국내·외 석학들의 강연, 혁신 사례들이 발표되고 다양한 작품들이 선을 보인다. 이 지역 조승래·황정아 국회의원은 지난 4월 국회에서 ‘글로벌 테크아트 허브 대전 – 대한민국 미래전략을 논하다’라는 토론회를 열기도 했다.

이들은 대전의 허브 가능성을 △카이스트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 대덕특구의 강력한 과학기술 기반시설 △대전의 특수영상 융합 클러스터 등에서 찾고 있다. 정부와 지자체가 나선다면 얼마든지 세계적인 허브를 만들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를 위해 대전에 공연장이나 전시공간, 창작·연구센터 등을 포함한 테크아트 콤플렉스를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한다.

조승래 국회의원은 “테크아트라는 개념이 다소 생소하지만 이미 세계적으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대전에서 테크아트 분야를 선제적으로 준비해 세계시장을 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가능성에도 테크아트 분야는 아직 걸음마 단계다. 국정과제에 제안됐지만 아직 어떤 정부부처가 맡아야 할지도 뚜렷하지 않다. 용역부터 시작하자는 제안이 나오는 이유다.

대전시 관계자는 “초기 단계라 만만치 않지만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라며 “곧 정부가 구체적인 방안을 내놓겠지만 우리도 고민하고 있으며 적극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여운 기자 yuyo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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