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회, GTX-B 추가정거장 촉구
정해권 의장 직접발의
다음달 9일 결의대회
인천시의회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B 노선 정거장 추가를 위해 소매를 걷어붙였다. 추가 정거장 확정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의결하고, 시의회 주도로 결의대회도 열기로 했다. 정해권 시의회 의장이 직접 총대를 메고 나섰다.
인천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는 27일 정해권 의장이 대표 발의한 ‘GTX-B 노선 추가정거장 확정 촉구 결의안’을 의결했다. 정 의장은 이날 제안설명에서 “GTX-B 노선은 인천 송도에서 서울역과 남양주 마석까지 연결되는 국가철도망으로 수도권 서남부 교통난 해소의 핵심축”이라고 강조한 후 “인천대입구역과 인천시청역 사이 약 10㎞ 구간에 정거장이 없어 연수구 원도심과 주거 밀집지역이 철도 소외지대로 전락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정 의장은 이어 “추가 정거장은 대규모 주거단지와 교육·문화·산업시설이 밀집한 지역에 위치해 광역교통망 연계 강화, 원도심 활성화, 지역 간 교통 격차 해소 등에 큰 효과가 있다”면서 “특히 수인분당선과의 환승이 가능해질 경우 인하대학교 학생들의 통학 편의가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건설교통위원회도 GTX-B 추가정거장 확정이 광역철도망 효율성 제고와 수혜지역 확대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 하고 정부의 적극적인 역할을 촉구했다.
한편 인천시의회는 이번 결의안을 다음달 9일 열리는 ‘제5차 본회의’에서 의결하고 대통령실 국회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등 관계 부처와 인천시에 전달할 예정이다. 시의회는 또 본회의 의결 후 결의대회도 열어 시민들의 의지를 직접 전달하고, GTX-B 추가 정거장 확정을 위한 협력을 지속적으로 요청할 방침이다. 정해권 의장은 “GTX-B 노선의 추가 정거장 확정은 인천 남부권과 수도권 전역의 균형발전을 위한 국가적 과제”라며 “300만 인천시민의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환경 개선을 위해 시의회가 앞장서 목소리를 내겠다”고 말했다.